부상 회복 시기 가늠 어려워..
한일 친선 경기 출전 미지수..

[문화뉴스 이하경 기자]  손흥민이 15일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은 물론, 25일 한일전을 준비해야 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 AP/연합뉴스
사진=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EPL 28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9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이날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기 위해 전력질주 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꼈다. 왼쪽 허벅지를 손으로 만진 손흥민은 이내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팀닥터에게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조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급히 라멜라로 교체했다. 

손흥민의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결국 아스널에게 1-2로 패했다.

이번 손흥민의 부상은 그간의 무리한 일정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전까지 EPL 27경기에 모두 출전해 2천 343분을 뛰었다. 그가 휴식을 취한 경기는 지난달 25일 볼프스베르거와의 유로파리그 16강전 2차전이 유일할 정도로 강행군이 계속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앨런 스미스는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는 것 같다. 좋지 않은 사인이다. 손흥민은 너무 많이 뛰었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축구가 이렇다. 회복에 얼마가 걸릴지는 알 수 없다. 근육 문제인데, 근육 부상은 늘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말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으나 1주일 만에 복귀했다. 다만 이번 부상은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만큼 이달 25일 열리는 한일전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출전도 불발될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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