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정혜민 기자] 세대를 초월한 명곡들의 향연으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는 웰메이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지난 16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빗속에서’ 등 많은 이들에게 인생 플레이리스트로 손꼽히며 수없이 리메이크 되고 있는 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소재로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울림을 선물했다.

특히, 레트로 스윙 풍의 원곡에서 새롭게 편곡한 넘버들은 배우들의 가창력과 감미로운 음성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눈호강, 귀호강의 무대를 선사했다. 국내 대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묘미인 커튼콜 넘버 ‘붉은 노을’이 흐르자 관객들은 함성대신 뜨거운 박수갈채와 함께 열띤 호응을 보냈다.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광화문연가'의 주역들은 가슴 벅찬 소감과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옛사랑의 기억을 노래하는 작곡가 ‘명우’역의 윤도현은 “'광화문연가'라는 작품이 주는 감동을 잊을 수 없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예전과는 모든 것들이 달라졌지만 나의 성대와 감정은 더욱 깊어진 것 같다. 예술가의 축복받은 삶에 감사하고 무대에서 털어내니 한없이 행복했다”고 뜻 깊은 마음을 전했다.

나이, 성별, 국적 불명의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월하’ 역으로 돌아온 ‘월하장인’ 차지연은 “몇 년 만에 하는 공연이라 떨렸는데 관객분들이 많이 찾아 주시고 응원 보내주시는 것이 마음으로 느껴져서 긴장감 내려놓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고 뭉클하고 감사했다.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건강히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며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죽음까지 단 1분을 앞둔 '명우'가 '월하'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다룬 이야기를 바탕으로 당신의 인생 플레이리스트가 되어줄 힐링 감성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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