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갓과 부채 형상이 가져온 상반된 평가
나라마다 특성 있는 오페라하우스
2022년 부산에 새로운 오페라하우스 탄생
오페라하우스 특색 사라지고, 시대 반영한 건축물로 변형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많은 서양의 문화·예술이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와 만나 일명 ‘K-’로 정착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직 ‘오페라’라는 영역은 대중들에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오페라는 16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18세기에는 그 인기를 감당하기 위해 1,000석 이상의 극장들이 지어지고, 19세기 유럽의 주요 오페라하우스는 이미 1,500석에서 3,000석의 규모를 자랑했다. 

400년이 넘는 오랜 시간과 규모가 점점 더 커지는 오페라하우스는 이제 단순히 공연장이라기보다는 한 나라의 문화·예술 수준을 나타내는 상징성을 갖는 건축물이다. 

지금은 아시아 지역에도 많은 오페라하우스들이 건축된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하우스는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 전당’이다.

이번 편에는 각국의 오페라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한국적 건축물에 대한 고민,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 입구에서 바라보면 정면에 둥그런 형태의 건물을 볼 수 있다. 이제는 해외에서도 너무나 유명해진 ‘갓’을 쓴 건물,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하우스다. 

예술의 전당은 88올림픽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되면서 정부가 대내외에 과시할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 공간이다. 당시, 미국의 링컨센터와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복합공간이 필요했다. 그 증거는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의 전당의 상징과도 같은 ‘갓’과 ‘부채’를 얹은 한국적인 건물 외관 디자인이다.

 

예술의 전당 입구에서 바라보았을 때, 정면에 보이는 둥근 형태의 건물이 '갓'을 쓴 오페라하우스이다
예술의 전당 입구에서 바라보았을 때, 정면에 보이는 둥근 형태의 건물이 '갓'을 쓴 오페라하우스이다

 

예술의 전당의 건축가인 故 김석철은 당시 건축의 거장이자 스승이었던 故 김수근과 故 김중업을 모두 제치고 설계를 맡은 신인 건축가였다. 故 김석철의 현상 설계안을 찾아보면 지금의 예술의 전당과는 다르게 어디에서도 ‘갓’과 ‘부채’를 찾아볼 수 없다. 

시대적으로 1960년~1980년대 공공건축물들은 ‘우리 것’을 건축에도 적용해야 했는데, ‘우리 것’이라고 여겨지는 사물의 형태 그대로를 건물에 얹었기에 항상 아쉽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실제로 예술의 전당은 지붕처럼 얹어진 갓과 부채 때문에 ‘우리 것’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라고 평을 받으며 건축가가 뽑은 우리나라 최악의 건물로 뽑혔었다. 

 

예술의 전당의 상징이 된 '갓'과 '부채'/사진=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의 상징이 된 '갓'과 '부채'/사진=예술의 전당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어진 지 30년이 되어가는 지금, 예술의 전당은 올해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 미래유산의 ‘2월의 미래유산’으로 뽑히면서 ‘한국적 특징을 살린 건축’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예술의 전당의 오페라하우스는 시대적 배경과 ‘갓’이라는 건축적 이미지가 강해 오페라하우스 자체의 건축물에 관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원 설계안과 너무 달라져 더 이상의 건축적 이야기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예술의 전당은 오페라하우스 외에도 한가람미술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서예박물관, 그리고 세계 음악 분수대 등의 공간들이 모여있는 종합 예술 시설이다/사진=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은 오페라하우스 외에도 한가람미술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서예박물관, 그리고 세계 음악 분수대 등의 공간들이 모여있는 종합 예술 시설이다/사진=예술의 전당

 

하지만 ‘한국적인 건축’, 또는 ‘우리 것’을 담은 건축을 얘기할 때는 빠지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비판적인 평가가 주되었지만,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을 계기로 ‘우리 것’을 담은 건축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시점이 된 것 같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우리가 생각하는 오페라하우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Opera Garnier)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유럽에는 유명한 오페라하우스가 나라마다 존재한다. 세계 최초의 오페라하우스인 베니스의 산 카시아노 극장(Teatro San Cassiano), 선망의 무대를 가진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Teatro La Scala),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빈 국립 오페라 극장(Die Staatsoper Wien) 등이 있지만, 우리가 ‘오페라하우스’라고 했을 때 쉽게 떠올리는 건물 형상은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인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Opera Garnier) 가 아닐까 싶다.

 

파리의 오페라 극장인 오페라 가르니에(Oper Garnier)/사진=©pixabay
파리의 오페라 극장인 오페라 가르니에(Oper Garnier)/사진=©pixabay

 

오페라 가르니에는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Charles Garnier)의 작품으로 단지 화려함만 간직한 것이 아니라 일명, ‘나폴레옹 3세’ 양식이 나타난 건물이다.

나폴레옹 3세 양식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요소로 사용하며 절충적인 건축 스타일인데, 오페라하우스의 경우에는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후기 르네상스의 대표자인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의 고전적 양식과 르네상스 건축양식이 당시의 최신 기술과 재료들로 건축되었다.

 

관람석 내부 천정에 위치한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꿈의 꽃다발". 샤갈이 사랑했던 스트라빈스키, 차이코프스키, 드뷔시, 모차르트, 바그너 등의 발레와 오페라 장면이 묘사되었다./사진=©pixabay
관람석 내부 천정에 위치한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꿈의 꽃다발". 샤갈이 사랑했던 스트라빈스키, 차이코프스키, 드뷔시, 모차르트, 바그너 등의 발레와 오페라 장면이 묘사되었다./사진=©pixabay

 

특히, 내부 실내 장식은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곳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보던 Y자 모양의 계단이 있는 로비,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2층의 대연회장. 그리고 극장 내부의 붉은 커튼과 샹들리에, 천정의 마크 샤갈(Marc Chagall)의 그림까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오페라 극장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페라 가르니에 2층에 위치한 대연회장. 화려함의 정점을 보여주는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모티브로 지어졌다./사진=©pixabay
오페라 가르니에 2층에 위치한 대연회장. 화려함의 정점을 보여주는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모티브로 지어졌다./사진=©pixabay

 

1989년 바스티유 오페라가 새로 건축되면서 더는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오페라 공연은 열리지 않지만, 그 건축물만으로도 파리가 문화·예술의 나라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영국의 로열 오페라하우스 런던(Royal Opera House London)

런던에 있는 로열 오페라하우스는 1732년 시어터 로열(Theatre Royal)로 개장한 이후 1808년, 1856년 두 번의 화재로 소실되고 재건축된 3번째 극장이다.

1858년 에드워드 미들턴 베리(Edward Middleton Barry)에 의해 내화성 지붕으로 건물을 지은 이후 더 이상의 화재는 없었지만, 세계 1차 대전과 세계 2차 대전을 거치면서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고, 이후 계속되는 개보수의 결과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에 위치한 로열 오페라하우스 런던(Royal Opera House, ROH)과 폴 햄린 홀(Paul Hamlyn Hall)/사진=로열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ROH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에 위치한 로열 오페라하우스 런던(Royal Opera House, ROH)과 폴 햄린 홀(Paul Hamlyn Hall)/사진=로열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ROH

 

현재의 건물에서 건물 전면, 휴게실, 관객석은 1858년 건축 당시 모습 그대로이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모두 1990년대 이뤄진 재건축과 2014년 개보수 프로젝트인 ‘Open Up Project’의 결과이다. 

 

2,268석의 관객석/사진=로열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ROH
2,268석의 관객석/사진=로열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ROH

 

실제 로열 오페라하우스를 가게 되면 현대적인 면과 옛 오페라하우스의 정취를 모두 느낄 수 있다. 사진을 보면 당연히 유리 외관의 건물은 현대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생각되지만, 이 건물 역시 1858년에 건축된 건물로, 현재에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 레스토랑, 바 등이 있다.

 

1858년에 지어진 옛 플라워 홀(Flower Hall). 현재는 폴 햄린 홀(Paul Hamlyn Hall)이라고 불리우며 티켓 소지자들을 위한 레스토랑, 바 등이 있다/사진=로열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ROH
1858년에 지어진 옛 플라워 홀(Flower Hall). 현재는 폴 햄린 홀(Paul Hamlyn Hall)이라고 불리우며 티켓 소지자들을 위한 레스토랑, 바 등이 있다/사진=로열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ROH

 

특히 유리 파사드는 외부에서는 거리의 조형물같이, 또 내부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런던 중심의 도시 풍경을 선사한다.

 

건물의 전면과 천정이 모두 유리로 이루어져 런던 중심의 도시 풍경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사진=로열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ROH
건물의 전면과 천정이 모두 유리로 이루어져 런던 중심의 도시 풍경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사진=로열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ROH

새로운 오페라의 중심,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링컨 센터)

뉴욕 맨해튼 39번가에 있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Old Metropolitan Opera House)가 링컨 센터 플라자(Lincoln Center Plaza)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지어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링컨 센터(일명 메트)는 3,850석의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오페라 극장이다.

미국의 건축가 월레스 해리슨(Wallace Harrison)의 설계로 그의 다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75 록펠러 플라자(75 Rockfeller Plaza)가 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링컨센터/사진=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식 홈페이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링컨센터/사진=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식 홈페이지

 

메트의 건물은 지금 보아도 매우 현대적으로 느껴지지만, 사실은 1966년에 지어진 근대건축물로, 해리슨은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44가지 디자인 설계 끝에 채택된 안이라고 한다.

설계에서 ‘아치(arch)’는 초창기부터 바뀌지 않았던 디자인으로 아치로 할 수 있는 모든 설계를 보여줬다고 알려져 있다.

 

3,850 객석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메트로포리탄 오페라하우스/사진=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식 홈페이지
3,850 객석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메트로포리탄 오페라하우스/사진=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식 홈페이지

 

전면에 보이는 5개의 아치는 1층부터 30m의 높이, 즉 빌딩 9층 높이로 건물의 기념비적인 성격을 부여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건물 파사드(facade)의 유리 외벽은 이루어져 건물 내부가 보이는데, 중앙의 거대한 샹들리에와 내부에 설치된 마크 샤갈(Marc Chagall)의 높이 10m의 그림은 마치 거리의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는 건물 중앙의 아치에 거대한 그림 배너를 걸어 매번 다른 느낌의 건물을 보여준다. 사진은 지난 2011년 2월에 전시되었던 프란체스코 베졸리(Francesco Vezzoli)의 '오리 백작(Le Comte Ory)' 이다./사진=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식 홈페이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는 건물 중앙의 아치에 거대한 그림 배너를 걸어 매번 다른 느낌의 건물을 보여준다. 사진은 지난 2011년 2월에 전시되었던 프란체스코 베졸리(Francesco Vezzoli)의 '오리 백작(Le Comte Ory)' 이다./사진=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식 홈페이지

세계 오페라하우스의 아이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1973년에 완공된 근대건축물로 덴마크 건축가 예른 웃손(Jørn Utzon)의 작품으로 호주를 대표하는 건물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1957년 국제 공모전에 당선된 디자인으로 조개껍데기를 닮은 지붕 모양이 특징적이다.

 

조개껍데기를 닮은 지붕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사진=©pixabay
조개껍데기를 닮은 지붕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사진=©pixabay

 

하지만, 막상 웃손은 지붕 모양은 조개껍데기를 형상화했다기보다는 새의 날개, 구름의 모양, 호두, 야자수 같은 자연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해안에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했는데, 북쪽 끝에 있는 지붕의 내부 공간에 서 있으면 항해하는 배의 앞머리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북쪽을 향하고 있는 지붕. 건물 내부에 들어가게 되면 거대한 유리 벽면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마치 항해하는 배 앞머리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사진=©pixabay
북쪽을 향하고 있는 지붕. 건물 내부에 들어가게 되면 거대한 유리 벽면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마치 항해하는 배 앞머리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사진=©pixabay

 

지금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하기 위해 호주로 여행을 갈 만큼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건물이지만, 사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재건사업의 하나로 건설되었다.

이전까지의 호주는 ‘죄수의 나라’, ‘원주민 탄압’ 등의 어두운 이미지로 오랫동안 인식되어왔지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로 국가 이미지를 세계 문화의 중심지로 바꾼 것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조명축제. 매해 다른 주제로 펼쳐지는 화려한 조명으로 이 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시드니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졌으며, 팬데믹 전인 2019년에는 약 240만명의 관광객들이 시드니를 찾았다./사진=©pixabay
2009년부터 시작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조명축제. 매해 다른 주제로 펼쳐지는 화려한 조명으로 이 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시드니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졌으며, 팬데믹 전인 2019년에는 약 240만명의 관광객들이 시드니를 찾았다./사진=©pixabay

 

양질의 오페라 공연과 뮤지컬, 콘서트와 더불어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축제가 열리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건물 자체가 오페라 극장의 아이콘이자 국가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새로운 오페라하우스, 부산 오페라하우스

 

2022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 오페라하우스/사진=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 홈페이지
2022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 오페라하우스/사진=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 홈페이지

 

우리나라도 부산에 또 다른 오페라하우스가 2022년 하반기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현재 건설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의 설계안으로,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의 설계를 맡았다.

태극기의 건(하늘), 곤(땅), 감(물), 림(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더는 오페라가 특정 사람들만의 공간이 아닌 대중들이 모여 함께 소통하는 접근성이 강조되었다.

 

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의 대표작인 오슬로 오페라하우스(Norwegian National Opera and Ballet)/사진=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 공식 홈페이지 ©Jens Passoth
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의 대표작인 오슬로 오페라하우스(Norwegian National Opera and Ballet)/사진=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 공식 홈페이지 ©Jens Passoth

시간이 흐르면서 오페라하우스 디자인은 점점 비선형의 형태를 띠면서 더 높은 수준의 건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근대 오페라하우스와 비교해서 특색이 사라져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건축물은 시대에 따라서 최고의 건축물이 될 수도, 최악의 건축물이 될 수도 있다.

‘한국적’인 것에 집착의 결과물이라 평가받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하지만 더 시간이 흐르면 ‘한국적’인 것이 표현된 유일한 문화예술 건물이 될 수도 있다. 지금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대중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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