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레스콜, 윤도현·강필석·차지연·김호영·김성규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9월 5일까지 공연

2021 광화문연가 프레스콜_제공CJ ENM_윤도현,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
2021 광화문연가 프레스콜, 윤도현,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사진=CJ ENM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28일 어제 오후 3시에 뮤지컬 ‘광화문연가’ 온라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명우와 월하의 만남, 아름다운 첫사랑, 이별의 아픔, 엇갈린 인연 등 작품의 주요 장면이 시연됐다.

배우들은 '그대와의 대화', '내 오랜 그녀', '그게 나였어', '그녀의 웃음소리뿐' 등 감성 가득한 노래를 부르며 아련한 추억의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광화문연가'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토대로 제작한 주크박스 뮤지컬로,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죽음을 앞둔 중년의 작곡가 명우가 시간여행 가이드 월하와 함께 1980∼1990년대의 기억 속으로 여행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워하는 사람을 떠오르게 하고, 함께 그리워해주는 무대이다. 

외로운 일상, 우울한 나날이지만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가끔은 그리움에 사무쳐 울어도 좋다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2021 광화문연가 프레스콜 서병구 안무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이지나 연출 /사진=CJ ENM 제공

초연부터 계속 '광화문연가'를 이끄는 이지나 연출은 "연출을 20년 넘게 하면서 깨달은 것은 아름다운 음악은 영원히 계속된다는 것"이라며 "이영훈 작곡가의 모든 노래는 히트곡에서 시작해 명곡으로 인정받고, 고전의 대열에 들어선 음악이다. 관객들이 계속 사랑해주시면 이 작품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헤드윅' 이후 5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윤도현은 이번 작품에서 엄기준, 강필석과 함께 중년의 명우 역을 맡았다.

그는 "이전 작품이 너무 힘들어서 뮤지컬은 (제가)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 것 같아 은퇴 선언을 했는데, ('광화문연가'는) 좋아하는 작품이어서 다시 하게 됐다"며 "무대를 할 때마다 일분일초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두 번째 시즌에 출연했던 강필석은 "이영훈 작곡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게 명우 역의 매력"이라며 " 3년 전 했을 때 너무 즐거웠던 추억과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다시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2021 광화문연가 프레스콜, 월하 역에 김호영, 차지연, 김성규 /사진=CJ ENM 제공

지난 시즌에서 명연기를 선보이며 '월하 장인'이란 수식어가 붙은 차지연은 "참여한 작품에 다시 참여하는 것은 배우로서 감사한 일"이라며 "힘든 상황에서 찾아와주시는 관객분들과 어떻게든 눈을 맞추려 하고 있고, 매회가 마지막이듯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공연에서는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을 세련되게 편곡해 들려준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그의 음악은 보편성과 우아함을 가졌기 때문에 계속 듣고 재해석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21 광화문연가 프레스콜, 명우 역에 윤도현, 강필석 /사진=CJ ENM 제공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주요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배우 윤도현은 이 공연이 '사랑' 그 자체이기에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을 담은 무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호영은 "그 어느때보다 옛것을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무거운 마음으로 오셨다하더라도 공연을 통해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라고 말하며 많은 위로와 평안을 얻길 바랐다.

개막 전 코로나19에 확진되었던 차지연과 김성규(인피니트)의 빠른 완쾌로 의기투합해 모인 배우들의 간절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어느때보다 관객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지금, 무대 위에서 최선의 것을 선보이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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