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
연극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연극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사진=달과아이극단 제공
연극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사진=달과아이극단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연극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이하 ‘김이박’)가 오는 9월 2일부터 9월 1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2020년 2월 초연을 올린 연극 ‘김이박’이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올가을 관객과 다시 만난다.

연극 ‘김이박’은 1976년과 1992년에 각각 태어나 1992년과 2008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김이박들이 스쿨미투 뉴스를 듣고 떠올리기 시작한 기억을 발화하는 공연이다. 

 

사진=달과아이극단 제공
사진=달과아이극단 제공

김이박들은 사랑과 성폭력, 성적 대상화와 성적 호기심, 성욕과 죄의식, 가해와 피해가 뒤엉켜 구분되지 않는 학교 생활을 겪었고, 스쿨미투 이후에야 그들은 비로소 기억 속의 연대와 폭력을 직시한다. 

연출을 맡은 이래은은 특유의 예리함과 역동적인 리듬감으로 십대 여성의 에너지를 무대화한다. 

또 뇌신경과학에 근거한 청소년 시기의 행동과, 작품 배경 시기 여성들의 춤을 연구하여 만들어낸 힘찬 몸동작을 구현한다. 

 

사진=달과아이극단 제공

수십 개의 전구들로 미니멀하게 구성된 무대에서 두 명의 배우 백소정과 최희진이 채운다. 빈 무대와 전구로 이루어진 세트는 기후위기 시대에 공연폐기물 발생을 줄이면서 극적 변화를 연출한다.

연극 ‘김이박’은 여성이기에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들을 배치해, 시대성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과거를 다른 감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연극 ‘김이박’은 배리어프리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음성해설은 개방형으로 이루어져 매주 금요일 해당 회차를 관람하는 비장애인 관객과 장애인 관객이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수어통역은 매주 토요일 공연에 진행되며, 그림자 통역(Shadow Interpreting) 기법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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