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이란 자유화의 동력?

 세계의 눈과 귀가 하나로 모아지는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0.5%의 GDP증가라는 경제효과와 내수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나라는 부가가치 4조원, 국가브랜드 홍보 7조 7000억원, 기업 이미지 제고 14조 7600억원이라는 경제효과를 창출해냈다. 연인원 40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인류 최대의 스포츠 제전 월드컵은 황금알을 낳는 거대 산업임에 틀림없다.

월드컵이라는 황금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제전쟁의 현장에서,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를 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SBS다큐멘터리 4부작 "황금그라운드의 경제전쟁" 기획의도 이다. ( 2006년 5월 14일- 6월 4일 SBS 매주 일요일 아침 6시50분 방영) 

축구는 이란 자유화의 동력 ?

◆브라질선 ‘축구산업’이 GDP의 4% 차지 = 브라질에서 축구경 기는 브라질 국내총생산의 4%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산업이다.

그러나 축구클럽들은 축구단 외에 레스토랑, 테니스코트, 수영 장 등을 갖추고 있는데 비영리기업이면서도 공공감사를 받지않아 경영이 엉망이다.

특히 ‘카르톨라스’로 불리는 클럽운영진은 부패 네트워크를 형 성하는 주범들이다.

카르톨라스는 축구신동이 탄생하면 유럽에 팔아버리고, 연례 브 라질 결승전도 조작해 정치적 파워가 큰 클럽이 이기도록 만든다 . 브라질 축구계의 부패에 신물난 축구스타 호나우두는 1998년 기자들에게 ‘나는 어떤 제안이 있더라도 절대 브라질로 돌아가 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영국 축구는 노동계층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운동 = 전통적 으로 영국의 엘리트들은 축구를 하층민들의 스포츠로 경멸했다.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는 열성적인 영국 축구팬들을 ‘ 체제 내의 적’으로 규정하고 훌리건들과의 전쟁을 선언했을 정 도다.

호주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트를 매입하기 전까 지만 해도 그가 소유한 선데이 타임스는 축구를 공공연하게 하류 스포츠로 규정했다.

축구에 대한 평가는 90년대 들어서 달라졌지만 아직도 노동계층 이 즐기는 운동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영국의 구단주들은 아직도 노동계층을 위해 선의를 베푸는 공익적 인사로 평가된다.

한 이란 여성이 얼굴에 이란 국기와 피눈물을 그려 넣고 25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웨일스와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이란 여성이 얼굴에 이란 국기와 피눈물을 그려 넣고 25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웨일스와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축구는 이란 자유화의 동력? = 이란의 테헤란에 있는 아자디는 12만석의 축구경기장이다. 아자디는 자유를 의미하지만 축구장 출입은 남성들에게만 자유였을 뿐 여성들은 1979년 이슬람 혁명 후 축구경기장 출입이 금지됐다. 여성의 축구관람을 허용하라는 여성들의 압박에 못이겨 호메이니는 1987년 “여성들이 축구 TV 중계를 보는 것은 허용하겠다”고 공표했다. 여성들은 그러나 계 속적으로 축구관람권을 요구한 끝에 1997년 비로소 축구경기장에 서 자유롭게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란 여성들은 축구관람권을 요구하며 저항, 이슬람 여성 저항운 동의 발판을 형성했다 . 2002년 월드컵 예선전에서 이란이 사우 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를 꺾자 남녀 시민들은 거리 로 쏟아져나와 “자유여 영원하라”를 외쳤다.

◆축구는 민족주의 부활, 종교갈등의 첨병 = 세르비아의 인기축 구단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갱스터인데 , 이들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돌격부대로 활동하며, 공공연하 게 무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또한 보스니아의 이슬람계를 살육하는 인종청소의 첨병으로도 나 섰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벌어지는 ‘셀틱’과 ‘레인저스 ’의 경기는 가톨릭과 개신교의 대리전. 축구경기가 열릴때마다 스코틀랜드의 가톨릭과 개신교 간의 묵은 감정이 분출된다.

2016년 기사가 지금까지도 이란 국민들은 1997년 여성들의 축구관람이 허용된것 외에 아직도 자유화는 묘현한것을 알수있다. 아래 기사 첫머리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두 달여 간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일부 이란 축구 선수들은 대표팀 탈락 위험을 무릅쓰고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란 정부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자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 제창을 거부하는 식으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할 경우 가족에 폭력과 고문이 가해질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년이 지난 현실 축구는 아직도 평화와 통합을 위한 숙제를 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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