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나라 브라질 (8 강을 위하여)

2006년 "황금그라운드의 경제전쟁"  4부작 SBS월드컵특집 다큐멘터리 자료를 꺼내본다. 당시 제작진이 브라질 현지로 날아가 취재한 간략한 내용과 함께 내일(12월6일 04시) 결전을 위하여 다시보는 2006년 당시 브라질을 다시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간 문어’로 알려진 BBC의 축구 해설 위원 크리스 서튼이 16강에 진출한 한국이 브라질에는 0-2로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튼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견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수많은 예언을 적중시켜 '인간 문어'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한국과 관련, 우루과이와 비길 것이며,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이겨 결국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뿐 아니라 일본이 독일을 꺾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그의 예언은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그런 그가 한국이 브라질과 16강전에서는 0-2로 패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돼 브라질과 대결이 성사되자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그들이 후방에서 얼마나 잘 조직돼 있는지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0-2로 패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연합뉴스제공 (네이마르)
사진 연합뉴스제공 (네이마르)

그는 이어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도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티테 브라질 감독은 “네이마르가 16강 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길고 짧은것은 재봐야 안다. 기적은 멈추지 않을것이다. 대한민국의 8강 진출을 기원한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

상파울로 공항에 도착하여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그 길을 지나가게 된다. 야자수 나무들이 흐드러진 공항로에서 7~8분 정도 그 길을 지나가다 보면 14개의 축구장과 1개의 야구장이 논두렁 밭두렁처럼 파랗게 펼쳐져있는 것을 바라보게 된다.
'아, 여기가 바로 브라질이로구나! '

도착하자마자 브라질의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이 길을 '알통세나'라고 한다. 이태리 Formula Um 대회 때 사망한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카 레이서의 이름을 본따 만든 이름이다.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 간이 매점에서 소주잔 만큼한 잔에 담아 판매하는 아주 진한 브라질 전통의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자기도 모르게 주변에 동화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브라질에 대한 첫 인상은 낙천적이고,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배꼽티를 입고 희희락락 수다를 떨고 있는 여자들. 전체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옷을 자연스럽게 입고 귀국 도착자에게 꽃다발을 안겨다주는 아줌마들. 수염난 할아버지가 돌아오는 여자 친구를 환영하기 위해 트럼펫을 불어대고 있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 중의 하나다.

그리고 알통세나를 따라가면서 열명씩 스무명씩 모여 축구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지나치다보면 목적지가 있다는 사실마저 잊어버리고 당장이라도 차에서 뛰어내려 그 무리에 합류하고 싶어진다

브라질 연방 공화국 수립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광대한 영토를 지닌 나라. 남미 대륙의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 커피와 삼바와 그리고 축구의 나라 브라질.

브라질의 시초는 1500년에 포르투갈 사람 베드로 알봐레스 카브라일이 현재의 포르투세구로 부근에 표류하여 포르투갈 영토임을 선언한 때부터이다. 이후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 아프리카로부터 많은 흑인 노예들을 데리고 오게 되었고, 17세기 말에는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 금광 및 다이아몬드가 대량으로 발견되어 유럽 각지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밀려들어오게 되었다. 1807년 프랑스의 포르투갈 침입으로 포르투갈 왕실이 브라질로 피신하게 되며 이 사건을 계기로 1822년 페드로 황태자가 독립을 선언한다. 1888년 노예 제도가 폐지되며, 1889년 무혈 혁명으로 연방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맨발에서 세계까지

그러나 축구 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브라질의 축구 역사는 그리 오래된 편은 아니다. 브라질에 축구가 도입된 것인 19세기 후반 영국인 찰스 밀러라는 사람에 의해서였으니, 100여년 한국 축구의 역사와 비슷하다. 브라질의 축구는 주 리그와 내셔널 리그로 나뉘어진다. 전반기에는 주 리그로 후반기에는 내셔널 리그로 경기를 운영한다.

주 리그는 각 주마다 16~20개팀이 있고 1주일에 두경기씩 꼬박꼬박 치른다. 1년이면 한국의 두배 가량 되는 평균 75~80경기를 각 팀이 치르게 된다. 브라질은 각 주마다 10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1개씩 보유한다.

1958년에 설립되어 20만 이상 수용할 수 있게된 마라까넝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기장으로 알려져 있고, 그 때문에 지금은 관광 명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브라질의 축구 클럽들은 대개가 1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관리가 잘 되어 있어, 100년 전부터의 상장, 트로피들이 잘 진열되어 있어 그것 하나만으로도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최신식 시설이 도입되어 컴퓨터 씨디롬으로 옛날의 경기 장면, 선수 이력서, 골 넣는 모습 등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

흔히들 브라질을 축구 하나로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브라질의 클럽들은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니라 테니스,수영,배구,농구,체조 등 종합 스포츠 레저 클럽이다. 하지만 축구가 수익성이 더 있고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가 모든 스포츠를 대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짙게 풍긴다.

실례를 들어보자면, 축구 클럽에 가면 모든 클럽이 25미터 50미터 수영장 두 개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생활 체육의 모체이기도 하다. 브라질은 그 명성에 걸맞게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엄청나게 탄생시켰다. 펠레, 자일징요, 히베리노, 지코, 호마리오, 베베또, 호나우도 등. 그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천문학적 숫자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활동 상황 또한 대단하다.

지코와 펠레 등과 같은 유명 체육부 장관을 배출시켰는가 하면 호나우도는 UN에서 마약 퇴치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히베리노와 같이 축구 교실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인물이 있는가 하면 자일징요처럼 인재 발굴에 전력을 투구한 인물 등 그들의 활동은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펼쳐져 있다.

축구 경기가 벌어지는 날이면 관중들은 저마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는다. 축구 자체가 그들에게는 축제라고 부를 만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 배번이 새겨있는 유니폼을 몇벌씩 구입하여 입고, 경기장에 들어갈 때면 응원석을 분명하게 나누어 찾아가야 한다. 서로 부딫치면 격렬한 싸움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심하면 큰 부상까지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응원은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시작되고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내내 자리에 앉지 않고 서서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한국 축구 문화처럼 찬스 때와 위기 때를 나누어서 응원한다. 위기 땐 야유를 퍼붓고 코너킥, 페널티킥, 프리킥 등의 찬스 땐 응원단의 모든 힘을 발휘하여 상대팀을 혼란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응원단 전체가 축구를 보면서 읽으면서 한다는 것. 골 넣었을 때는 환호하고 파도 타기하는 그런 응원과는 차이가 있다. 응원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는 선수들이 입장하는 때와 골을 넣었을 때 그리고 경기가 다 종료하여 심판이 호루라기를 부는 시점이다.

브라질 클럽팀 간의 결승전 모습을 보면 십만 관중 입장은 그저 평범한 일이다. 텔레비젼에서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행렬을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생중계로 방영해준다. 

축구 축제는 따로 하지 않으나 클럽 경기의 결승전이나 월드컵 등이 최고의 축제로 인정할 만하다. 그 때가 되면 시민들은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경기 결과를 저절로 알 수가 있다. 자기 팀이 이겼을 때 그 도시에 있는 시민들은 골이 터지는 동시에 폭죽을 터뜨려 그 결과를 알려준다.

그 소리를 듣고 지나가던 어린 아이들이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리고, 개들은 무서워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숨을 곳을 찾는다.

브라질은 절대로 차량 클랙숀을 울리지 않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이기고 나서 승리를 한 팀의 차량들은 일제히 차량 클랙숀을 빵빵거리고, 웃통을 벗고 유리창 밖으로 몸을 내밀어 한손에 유니폼을 흔들어대며 지나간다. 경찰도 그 날만은 이와같은 아수라 현상을 만류하지 않는다.

월드컵을 5회씩이나 재패하였지만 정작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개최된 것은 1950년도에 단 한번뿐이다. 브라질에서 월드컵은 가장 큰 축구 축제이다. 이 때가 되면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몰려나와 거리의 양쪽을 막고 아스팔트 위에 브라질 국기를 그린다. 브라질이 경기하는 날은 거리 마다 국기가 게양되고, 각 클럽 응원단들은 브라질 대표 유니폼을 입고 다녀 거리는 온통 노란색과 초록색의 물결이 된다. 이겼을 경우 한 골이 터질 때마다 폭죽이 연달아 터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카페 마다 삼삼오오 모여 서로가 전문가가 되어 관전평을 한다. 잘했다 못했다 상대편은 어디가 좋지않다 술한잔씩 기울이면서. 경기에 패했을 때 도시는 마치 폐허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 누구도 축구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꼼짝도 하지 않으며 차량 행렬마저 전혀 보이지 않는 이상한 도시가 된다. 텔레비젼에서는 브라질이 패해 응원단이 눈물을 흘리며 우는 모습과 그들의 멘트만을 계속하여 방영하여준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해가 있었다. 그 해 선수단이 귀국하는 공항에는 선수 각자의 이름을 하얀 글씨로 새겨넣은 스무 몇 개의 검은 관이 주욱 늘어선 채 조의의 숙연(?)함을 보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브라질 인들은 아들을 낳게되면 첫 번째 선물로 축구공을 선사한다. 아들이 자는 머리 맡에 축구 공을 놓아 아들로 하여금 무엇보다도 먼저 축구 공과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제 2의 펠레를 꿈꾸는 브라질 인들의 공통적인 소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골목마다 거리마다 맨발로 공을 차고 있는 어린 꼬맹이들의 모습은 아주 흔한 풍경처럼 곳곳에서 눈에 띈다. 맨발로 시작하여 축구공 하나로 전세계를 거침없이 휘젓고 다니는 그들에게서는 생존보다는 종교적인 숭배 의식 마저 느껴진다.

브라질이 잘하는 것이 또하나 있는데 그것은 배구이다. 배구가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메스콤에서 연일 떠들썩하던 때가 있었다. 이때 모 논평위원은 '생선만 먹어서 배부를 수는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고기다' 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긴 적이 있다. 생선은 배구, 고기는 축구를 비유함은 물론이다. 

낙천적인 브라질인들

브라질인들에게서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느낌은 아니다. 자신이 아무리 바빠도 상대편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것. 그것은 그들의 강한 자부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 자부심이 때로는 자신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그러한 작은 피해쯤이야 기꺼이 감내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한번은 차를 타고 가다가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거리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아, 차를 탄채로 상점 안의 사람을 불러 길을 물었다. 와이셔츠를 넥타이 없이 편하게 차려입은 중년의 신사가 상점 밖으로 나와서 왼쪽, 오른쪽, 차로 몇분 정도 가야하는지, 지형지물 등을 상세하게 일러주면서 만약에 너무 복잡해서 찾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되면 어디까지 가서 다시 물어보라는 말을 남겼다. 상대편이 모르는 것을 가르쳐준다는 것은 그들에게 굉장한 자부심이다. 그러면서 헤어질 때는 조심해서 가라, 좋은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도 잊지 않는다.

그러한 자부심은 공항에 들어서면서부터 느낄 수 있다. 어느 나라든 처음으로 현지인들을 직접 대면하게 되는 장소는, 비행기에서 내려 첫발을 내딛으며 지나가는 공항 입국 통과지일 것이다. 입국 통과를 심사하는 공무원들이 심사를 마치고 꼭 덧붙이는 말이 있다. '보아비아짐'. 좋은 여행이 되십시오. 내.외국인 등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지만 그들이 잊지 않고 덧붙이는 말이다.

자기 나라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그들 나름대로의 자부심이다. 브라질인들의 특징으로 고착된 것 중 하나는 줄서기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은행을 들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은행에 가면 대기표를 받아서 의자에 앉아 기다리도록 되어 있는데, 브라질은 대기 의자라는 것이 아예 없다. 은행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들어가는 순서대로 창구 앞에 줄을 서서 차례로 업무를 보게 된다. 보통 때라면 15분에서 20분 정도 예사로 기다리게 되지만, 월말이나 연말 등 각 업체마다 마감 기일에 쫓기는 시기가 되면 은행 창구 앞에서 길게 줄을 늘어선 채 1시간 30분에서 2시간까지 기다리게 된다. 말하자면 은행에 오가는 시간과 준비하는 시간까지 합쳐서 하루 중 반나절을 꼬박 은행에 죽치고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성격 급한 한국 사람들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짜증내고 화를 낼 수도 있겠지만, 2시간 정도 꼼짝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비생산적인 작업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은 신기하게도 아무도 없다.

브라질에 가면 주의해야 할 점이 한가지 있다. 아무리 사람들이 많고 비좁은 장소라고 해도 몸을 부딫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시내 한복판이나 쇼핑 센타, 운동 경기장 등 사람들이 버글버글 몰려있는 장소에서도 그들은 절대로 몸을 부딫치지 않는다. 몸을 부딫치는 것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인사법이기도 한데, 낯선 이가 인사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몸을 부딫친다는 것은 굉장한 실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가볼만한 곳

삼바 축제는 매년 2월에 실시되는 세계적인 춤의 제전이다. 각 도시별로 벌어지는 춤 학교의 경연 대회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 이때 가장 많이 몰린다. 삼바 축제가 가장 크게 열리는 곳은 히오이다. 그래서 이 축제를 현지 사람들은 히오 까니발이라고 부른다. 히오 까니발은 토요일 밤부터 수요일 새벽까지 4일 동안에 걸쳐서 실시된다.

한낮에는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 밤에는 밝은 조명을 받으면서 삼바의 리듬을 타고 집단 마다 격렬하게 춤춘다. 아시다시피 반라 또는 전라로 춤이 지속되는데 상체는 움직이지 않고 하체만 쉴새 없이 움직이면서 추는 것이 이 춤의 특징이다. 입장권은 보통 미화 150~300불 정도 하는데 몇 개월 전부터 매진되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류를 이룬다. 춤의 여왕과 춤의 학교를 선발하여 받는 상금으로 학교를 운영하기도 한다.

브라질을 찾는 이들이라면 이과수 폭포를 찾아가는 것이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과수 폭포는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3개국 국경을 잇는 지대에

장엄한 위용을 자랑하며 위치해 있다. 나이아가라가 큰 물줄기 하나로 이루어진데 비해 이과수 폭포는 작은 것 큰 것 포함해서 300여개가 끊임없이 4km 정도 펼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줄기 숫자가

엄청나게 많아서 몇시간 동안 걸어가면서 종류별로 계속 구경할 수가 있다. 이과수의 이름은 원주민인 인디오들이 폭포를 부르던 호칭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물을 의미하는 '이구'와 장엄한 것에 대한 경탄을 의미하는 '아수'가 합성된 말이다.

뭐니뭐니해도 아마존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크고 작은 호수가 산재해 있는 밀림이나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지류를 소형 배나 카누로 탐색하거나 정글 속의 로지에 채재하는 등의 체험을 할 수가 있다. 특이한 점은 아마존의 인적이 드문 깊은 정글 속에서도 파란 축구 경기장을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정말 축구 왕국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수 없는 나라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카타르 도하 대한민국 16강 확정 기념사진 )
사진 연합뉴스 제공 (카타르 도하 대한민국 16강 확정 기념사진 )

한국 교민
5만명 정도의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주로 상파울로쪽에 많다. 80% 이상이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교포가 중상류층에 속해있다. 한국,중국,일본 등 3개민이 가까운 곳에 올망졸망 모여 산다. 한국인 라디오 방송국이 있으며, 한국인 학교도 98년도에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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