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일 오후 4박 6일 일정으로 출국
10개국 연쇄 정상회담서 2030부산엑스포 홍보 예정
폴란드 순방에 경제사절단 동행

사진=윤석열 대통령 내외, 나토 정상회의·폴란드 순방차 출국 / 연합뉴스
사진=윤석열 대통령 내외, 나토 정상회의·폴란드 순방차 출국 / 연합뉴스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4박 6일 일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순방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향해 출발했다.

오는 11~1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북핵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현 정부가 외교·안보·경제 협력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인도·태평양 및 서방 국가와 자유 연대를 강화하는 행보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흥안보 위협 등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나토와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의 양자 협력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또 10개국 이상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자유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지지를 모으려는 뜻도 담겼다. 나토 사무총장 면담과 함께 노르웨이·네덜란드·뉴질랜드·루마니아·리투아니아·스웨덴·슬로바키아·에스토니아·핀란드·헝가리와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의 사회도 맡아 진행한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사진=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회담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의제로 올리고, 자체 감시 계획과 안전성 등을 적극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는 13일 폴란드 공식 방문을 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사진=지난 22년 6월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서 인사하는 한-폴란드 정상 / 연합뉴스
사진=지난 22년 6월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서 인사하는 한-폴란드 정상 / 연합뉴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의 최인접국인 만큼 우크라이나의 재건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신속한 전후 복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업들이 활동하는 데 지원과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양국간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확보와 방위산업, 원전 등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LG, 한화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항공,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 89개의 기업 대표들이 윤 대통령 폴란드 방문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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