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시에라리온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식량안보 증진, 인적자원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내년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내년에 최초로 한국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면서, 비오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비오 대통령은 한국이 시에라리온의 수도인 프리타운의 시 청사 건립을 지원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고, 교육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아프리카 외교 강화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환영하며 참석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까지 유엔총회에서 총 39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부산과 사우디의 리야드가 최종 후보로 거론되며, 사우디 리야드가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 동안 각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