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쇼핑몰 구매대행 아르바이트 사기 기승
피해자, "420만원 가량 사기 당해, 단기 대출로 상황 악화"
경찰,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 진행 중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라더니..신종 사기 주의보 / 사진 = 피해자 제보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라더니..신종 사기 주의보 / 사진 = 피해자 제보

[문화뉴스 명재민 기자] 최근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신종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0일, 정씨(30)는 쇼핑몰 구매 대행 알바를 빙자한 신종 사기 수법에 당했다. 

정씨는 재정 형편이 어려워 부업 알바를 찾던 중, 한 문자를 받았다. 문자는 쇼핑몰 구매 대행 알바를 구한다는 내용이었고, 정씨는 체험단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응답했다.

그 후 정씨는 카카오톡으로 안내를 받아 쇼핑몰 구매 대행 업무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개인 미션을 진행했지만, 이후 그룹 미션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룹 미션에서는 개인 미션 때와는 달리 몇백만원 단위의 상품을 위탁 구매해야 했다. 정씨는 도중에 그만두고 싶었지만, 내부 방침상 14일 이후에 돈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계속 진행했다.

결국 정씨는 5회까지만 마무리하면 7일 이후에 돈을 찾을 수 있게 협의해주겠다는 말에 카드 단기현금대출까지 받아 무리하게  '이OO'이라는 예금주 계좌로 총 420만원 가량 송금했다. 

이후 구매대행으로 수익이 170만원이 생겨 총 적립금 590만원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영업일로부터 7일이 지난 20일에 찾을 수 있다고 하였으나, 어느날 갑자기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라OOO'라는 쇼핑몰 사이트에 가입하여 출금할 것을 권유했다.

이후 정씨는 20일이 되어 예정대로 적립금 출금신청을 하였다. 출금신청을 하자 '라OOO' 측에서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다.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라더니..신종 사기 주의보 / 사진 = 피해자 제보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라더니..신종 사기 주의보 / 사진 = 피해자 제보

메세지에는 '라OOO'가 금융감사원과 연결되어 정씨가 비정상적인 소득을 취득했다고 연락받아 정씨의 소득을 임시 보류조치 한다고 적혀 있었다. 

나아가 정씨에게 증여세 200만원 가량 송금해야 금감원 벌금도 안물게 되고, 본사에서 환급해준다고 써져 있었다.

결국 정씨는 원금도 못받고 자금도 묶여있고, 단기 대출까지 받아 상황이 어려운데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사람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신종 사기 수법에 당하게 되었다"며 "저같은 피해자가 전에도 있을 수 있고 지금도 발생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신종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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