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환영식 및 네덜란드 국왕 부부 주최 환영 리셉션 참석
전쟁기념비 헌화 및 국왕 부부와 친교 오찬 개최

사진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막시마 왕비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사진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막시마 왕비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2일(현지시간) 오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첫 공식 일정으로 암스테르담 왕궁 앞 담 광장(Dam Square)에서 개최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공식 환영식에는 빌렘-알렉산더(Willem-Alexander) 국왕, 막시마(Máxima) 왕비, 왕실 비서실장 등 왕실 주요 인사, 마크 루터(Mark Rutte) 총리 및 네덜란드 각료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예포 21발이 발포되었으며,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한국 어린이들도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공식 환영식에 이어,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개최된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하여 네덜란드 정부 주요 인사들과 환담했다. 리셉션에는 루터 네덜란드 총리, 얀 안토니 브라윈(Jan Anthonie Bruijn) 상원의장, 룰린 카밍하(Roelien Kamminga) 하원의장 대행, 각 부처 장관과 우리 공식수행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빌렘-알렉산더 국왕은 대통령에게 네덜란드 측 인사를 한 사람 한 사람 소개했고, 대통령은 국왕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지역 및 글로벌 정세,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네덜란드를 최초로 국빈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빌렘-알렉산더 국왕은 이번 역사적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이 더욱 발전하고 양국 국민 간 우의도 더욱 깊어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가 막시마 왕비에게 네덜란드 분들은 영어를 잘해서 그것이 네덜란드 국제 경쟁력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막시마 왕비는 어릴 때부터 영어를 의무적으로 가르친다며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막시마 왕비는 또 한국의 K-팝을 비롯한 K-컬처에 대해서 네덜란드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며, 네덜란드에도 EDM(Electronic Dance Music)이 유명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리셉션을 마친 대통령 부부는 담 광장의 전쟁기념비에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헌화했다. 전쟁기념비 헌화 행사에는 루터 총리, 팸케 할스마(Femke Halsema) 암스테르담 시장이 참여했다.

공식 환영식의 마지막 순서로 대통령 부부는 빌렘-알렉산더 국왕 부부와 왕궁에서 친교 오찬을 가졌다. 대통령은 빌렘-알렉산더 국왕 부부가 2014년 네덜란드 국가원수로는 수교 이래 최초로 국빈 방한한 데에 이어 국왕의 초청으로 이번 국빈 방문이 성사되며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국왕의 기여에 사의를 표했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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