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외길 인생 38년 인생 2 막을 시작하다.

방송사 기자로 입사해 38년 중 절반을 방송 전문 경영인으로 외길 인생을 걸었던 허인구 전 SBS G1방송 사장이 "새벽을 열면 길이 보인다."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어쩌면 충분히 예견되는 뻔한 스토리 일것이란 선입견에 별 관심 없을수 있다.

허인구 세벽을 열면 길이 보인다.
허인구 세벽을 열면 길이 보인다.

그러나 방송 춘추전국시대 중심에 있던 전문 방송인의 현장 중심의 에피소드가 주옥같이 서술되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윤세영 SBS회장 허인구 SBS 올림픽방송단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2010 뱅쿠버동계올림픽 현지에서
윤세영 SBS회장 허인구 SBS 올림픽방송단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2010 뱅쿠버동계올림픽 현지에서

허인구 전 G1 방송 사장은 MBC 사회부 사건기자부터 SBS 국제부장, 워싱턴 특파원, 인사부장, 스포츠국장,SBS 골프사장. 스포츠 사장, 미크(광고)사장, 올림픽 방송단장 등을 역임했고, 월드컵 중계권(2010, 2014) 올림픽 단독중계 (2010, 2014 동계올림픽, 2012, 2016,하계올림픽) LPGA 골프 단독 중계, 총성없는 전쟁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 활동까지 지상파ㆍ케이블 TV가 시청율 경쟁으로 피 말리는 전쟁을 할 때 항상 선두에 서서 메가 이벤트를 성공시킨 유일무이한  방송인이라 할 수 있다.

KPGA 하이원리조트 오픈 우승 시상식
KPGA 하이원리조트 오픈 우승 시상식

그는 어느 날 술 한잔 마시고 혼잣말처럼 읆조리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실세 허인구 남들은 그렇게 이야기 하지만 그 자리는 결코 노력하지 않으면 지킬 수 없는 자리라고  했다. 공부도 생계도 어느 하나 쉽지 않았다는 그의 독백을 나는 기억한다.  춘천 동면 만천리 두메산골에서 부모와 떨어져 외가집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항상 가족이 그리웠고 춥고 외로웠지만 환경 탓을 해본적은 없다고 한다. 

2012 PGA투어 시즌개막전 현대 토너머르 오브 챔피언스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CC
2012 PGA투어 시즌개막전 현대 토너머르 오브 챔피언스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CC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당시 곤궁했고 어려웠던 시절에 겪을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남들과 똑 같이 아니 더 혹독하게 겪었기에 지금의 허인구가 있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G1방송 퇴임식 
G1방송 퇴임식 

사람 냄새나는 이야길 간결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썼다. 허인구 작가(?)의 솔직한 글이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편하게 써 내려간 글은 한 호흡에 다 읽을 수밖에 없다. 허인구의  8할은 강원도가 자신을 키웠다고 한다. 강원학사 시절 이야기를 책에서 글로 다시 표현되니 진정성이 느껴진다. 

허인구 한승수 전 총리 김승월 조직위원장
허인구 한승수 전 총리 김승월 조직위원장

원하는 일 하고 싶었던 일을 가족을 위해 본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미루고 미뤄왔다고 한다. 이젠 평생 반려자인 배수경 여사도 적극 응원하고 출가한 아이 가족도 파이팅을 외친다고 한다. 몸은 고된데 방송사 사장 시절보다 더 얼굴이 밝고 빛난다고 하니 일과 봉사가 체질인가 보다. 지금까지 맺어온 아름다운 인연을 척박한 오지로 오명을 쓰고 있는 나의 아름다운 고향을 위해 가치있는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한다.그는 강원도를 교통의 중심 문화 경제 예술의 심장부로 더 키워나갈 생각에 매일 새벽을 연다고 한다. 

허인구 아들 가족 
허인구 아들 가족 

그의 노래 "산넘어 남촌에는" 듣고 싶은 분들은 내일 출판 기념회에 오시라 기상 천외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허인구가 제일 못 하는것이 노래라고 한다. 그러나 제일 좋아하는 것도 노래라고 한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허인구의 차남은 현직 레퍼이자 가수다.  남희석 개그맨이 북토크 2부를 진행한다. 와서 직접 확인하시라. 

문화뉴스 / 남궁은 fabre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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