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매각 이익금, 체불 임금 해결 대신 개인 채무 상환에 사용돼
검찰, 임금 체불 및 위증 혐의로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에 구속영장 청구

국정감사 출석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 2023.10.26 
국정감사 출석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 2023.10.26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대유위니아 그룹의 박영우 회장이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서 있다.

<SBS단독>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과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매각하여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위증 혐의로도 고발되었다. 골프장 매각으로 1천200억 원의 이익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체불 임금 지급에는 사용하지 않고 박 회장이 회사에 빌려준 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박 회장의 자택에서 매각대금 사용처에 관한 문건을 확보하는 등, 박 회장이 경영에 직접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다. 박 회장은 대주주로서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그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위니아전자 노조위원장은 박 회장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며, 많은 직원들이 가정이 파탄 난 상황에서도 박 회장이 여전히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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