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의 감정글을 담은 [도시다감│감정사전]에서 시작된 보통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연극 “미리내 삼대(三代)” 막이 올라간다!

극단 얘기씨어터컴퍼니와 ()부천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한 연극 미리내 삼대(이대영 작, 김예기 연출)’가 오는 13일 막을 올린다. 연극 '미리내 삼대'2023년 초연 당시 연일 만석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미리네 삼대 포스터
미리네 삼대 포스터

부천의 미리내 마을에 평화로워 보이는 한 가족이 있다. 열정은 넘치지만 늘 단역 배우인 아빠 달봉, 젊은 시절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던 중학교 교사인 엄마 승은, 그리고 공부는 뒷전이고 늘 지구촌 생태와 환경보호에만 관심 많은 딸 아정, 바른생활 사나이 고등학생 아들 국진, 그리고 여기에 남편을 일찍 여의고 사위인 달봉의 집에 함께 사는 나름 신식 할머니인 화자까지.... 언제나 이 가정엔 웃음꽃이 피어난다.

하지만 평화롭던 이 가족에게 어느 날 위기가 닥쳐온다. 가부장적이고 원리 원칙주의자에 엄격하기 이를 데 없는 달봉의 아버지 철흥이 갑자기 달봉의 집에 방문하게 된 것이다. 철흥은 지역의 문화원장을 역임하고 일찌감치 낙향하여 전원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그런 아버지에게 달봉은 장모님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이래저래 숨겨왔던 것이다. 집 안에서 갑자기 철흥을 마주치게 된 화자는 당황한 나머지 자신을 가사도우미로 소개하며 일은 꼬여만 간다.

거기에 승은의 학급에서는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나고, 아들인 국진마저 무슨 일인지 얼굴에 멍이 들어 집에 들어온다. 과연 이들의 가정은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한편 본 작품은 부천문화재단이 2018년부터 발간한 [도시다감:감정사전]을 기반으로 한 연극이다. [도시다감:감정사전]도시의 다양한 감성이라는 뜻으로 부천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삶과 기억, 감정이 담긴 글귀를 모아 만든 한 편의 도시 문학이다. 작가 이대영은 도시다감에 참여한 부천시민이 직접 쓴 글들이 미리내 삼대라는 희곡 속에 녹아 들어가 한 편의 희곡이 만들어졌고, 연극 미리내 삼대가 무대에 올라가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관객의 힘찬 박수가 함께 어우러져 부천만의 또 다른 문화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얘기씨어터컴퍼니의 대표이자 연출을 맡은 김예기 대표는 “‘미리내 삼대2023년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되었다. 부천의 지역 극단으로서 부천시민들의 이야기에 부천만의 문화와 정체성을 녹여내고 싶었다. 2024미리내 삼대공연에도 모쪼록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연극 미리내 삼대는 배우 정운봉, 한기중, 한록수, 이승훈, 이계영, 박은영, 최우성, 강한별, 최혜주, 임연주, 김미리내, 박해란, 정주연, 김권, 김인경, 신철, 신효서 이승채, DANCE TEAM 소다 등이 출연하여 열연을 펼친다.

공연은 313일부터 16일까지 부천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네이버예약, 인터파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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