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어...자세한 원인 조사 중
부산대 교수, 외래 진료와 당직 등 맡아...과로사로 추정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며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22일 대구 한 대학병원의 진료실이 비어있는 가운데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가 지연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며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22일 대구 한 대학병원의 진료실이 비어있는 가운데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가 지연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문화뉴스 이준 기자] 부산대병원 소속 40대 안과 교수가 지난 24일 새벽 자신의 해운대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의료계의 정보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고 직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어 1시간 가량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지주막하출혈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망한 교수는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이후 "외래 진료와 당직, 응급 환자 수술까지 맡으며 주변에 피로를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망 원인이 의료 공백 사태로 인한 과로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해당 교수가 얼마나 연속으로 근무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지역 대학병원에서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직 의사들을 투입하고 있지만, 업무가 과중된 현실이다.

경찰은 교수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의 진술과 추가 수사를  통해 사망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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