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 25분 EBS1 방영
로버트 듀발, 티아 레오니 주연

사진 = 'EBS 일요시네마' 로버트 듀발, 티아 레오니 주연 '딥 임팩트' / EBS 제공
사진 = 'EBS 일요시네마' 로버트 듀발, 티아 레오니 주연 '딥 임팩트' / EBS 제공

[문화뉴스 김혜빈 기자] 14일 방송되는 EBS '일요시네마'에서 '딥 임팩트'를 방영한다.

'딥 임팩트'는 1998년 제작된 미미 레더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로버트 듀발, 티아 레오니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우주 재난영화임에도 섬세한 감동이 인상적인 영화다.

천체 동아리의 리오 비더만(일라이저 우드)이 우연히 발견한 혜성은 전미를 발칵 뒤집는다. 지구를 멸망시킬지도 모를 혜성의 정보는 미국 정부로 들어간다. 한편, 갑작스레 사임한 재무장관의 뒷조사를 하던 기자 제니 러너(티아 레오니)는 혜성의 충돌로 인해 인류가 종말하게 될 대사건을 칭하는 국가 암호 '엘리(E.L.E : Extinction Level Event)'였음을 알게 된다.

제니는 혜성 충돌에 관한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 이후 앵커로 승진해 독점으로 뉴스를 보도하게 된다. 대통령은 혜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8월16일 이전에 우주선 메시아를 보내 혜성에 핵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충돌을 막으려고 한다. 그들을 지휘할 베테랑 우주비행사 태너(로버트 듀발)가 막중한 책임을 안고 메시아에 올랐지만 1차 계획에 실패하고, 대통령은 소수의 인원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하 벙커로의 이주 계획을 다시 발표한다.

리오는 혜성의 존재를 알린 공으로 신변을 보장받고 짝사랑하던 소녀 사라(릴리 소비에스키)까지 살리기 위해 사라와 결혼한다. 제니 역시 생존가능자로 분류되었지만 아이가 있는 선배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고 아버지와 함께 의연하게 죽음을 맞는다. 태너는 다시금 우주선을 정비하고 최후의 대안으로 혜성에 일부러 충돌해 자폭하는 방법을 시도한다.

이 영화는 우주 재난영화라는 소재를 가지고, 최대한으로 인간의 이성과 따스한 마음을 지켜내려 한다. 등장인물 중 누구도 인간애를 저버리지 않으며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겨 합리적이고 신뢰할만한 대안을 내놓는다. 우주선 메시아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도 끝까지 자신의 직업적 소명을 다한다. 자기 자리를 지키며 도리를 다한 이들의 책임감과 희생 덕에 세계는 다시 평온을 찾는 데 성공한다.

감독을 맡은 미미 레더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눈에 띄어 데뷔한 후 할리우드의 주류 액션 영화 감독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드림웍스의 창립작인 '피스 메이커'(1997)로 영화 연출 데뷔했다. 두번째 작품인 '딥 임팩트'의 흥행으로 할리우드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2000)로 섬세한 드라마에도 재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문화뉴스 / 김혜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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