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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를 팝음악을 재해석한 레트로 컨셉을 선보인 '원더걸스'

 

레트로(Retro)는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음악, 패션 등의 동향을 총칭하는 말이다. 레트로라고 디스코 음악을 생각하기 쉽지만, 70년대의 펑크, 80년대의 디스코, 90년대의 뉴웨이브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음악들을 재현하는 것을 모두 레트로라 할 수 있다. 과거의 트렌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치있게 풀어내는 ‘레트로 인디’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실력파 가시내들, '바버렛츠 - 비가 오거든'

바버렛츠는 1950~60년대 미국 음악을 재현하는 21세기형 걸그룹이다. 장난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들의 음악은 결코 웃고 넘길 수 없다. 각자 훌륭한 보컬인 세 명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이들의 탄탄한 내공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비가 오거든’은 살랑살랑 부드러운 느낌의 타이틀곡 ‘가시내들’과는 달리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인다.

통통 튀는 신스팝의 매력, '데이브레이크 - Urban Life Style'


데이브레이크는 신스팝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음악을 선보인다. 곳곳에서 엿볼 수 있는 신시사이저는 데이브레이크의 활기찬 음악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이들은 디스코, 신스팝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작년에는 뉴 웨이브 장르의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탄탄한 보컬과 연주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재즈와 레트로의 만남, '맹유나 - Let's Dance'

Let's Dance’는 반복되는 단순한 비트 위에 여유로운 보컬이 얹힌 곡이다. 단순한 비트, 후렴구의 신시사이저 등 ‘레트로’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스타일의 곡이다. 맹유나는 재즈를 자신의 음악에 접목함으로써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이 곡에는 재즈피아니스트 윤석철이 참여하기도 했다. 재즈를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 특유의 깔끔한 보컬과 연주, 그리고 내공에서 오는 여유가 느껴지는 곡이다.

재치 있는 음악과 확고한 정체성, '레트로 트왱 - Hey Now'

   
 

레트로풍 음색이라는 뜻의 ‘레트로 트왱(Retro Twang)’은 팀 이름에서부터 레트로 음악을 지향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은 명랑하면서도 몽환적인 보컬을 기반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레트로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명확히 한 똑똑한 아티스트다. 음악먹는 홍대 김준섭 대표는 "이들의 음악을 통해 익숙한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추천했다.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음악,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탱탱볼'

이들의 음악은 디스코의 술탄(최고 권위자)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80년대를 풍미한 디스코를 기반으로 한다. 기본에 충실한 디스코 음악을 통해 국내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는 디스코를 넘어 음악적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탱탱볼’은 블루지한 펑키 스타일의 곡이다. 공연에서는 이 경쾌한 음악들을 재기발랄한 안무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안 듣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 듣는 사람은 없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을 자신있게 추천한다.

[글]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도움말] '음악먹는홍대' 김준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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