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문화뉴스]
세계 최대의 문명사 박물관인 대영박물관의 보물들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11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의 소장품 176점을 선보이는 '대영박물관-영원한 인간(Human Image)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인류 역사상 영원불멸의 주제인 '인간'을 테마로, 전 시대와 전 대륙을 아우르는 대영박물관 방대한 컬렉션의 핵심 축소판이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 3년간의 기획과 작품 선정 과정을 거쳐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순회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헤라클레스와 아테나가 있는 암포라

전시는 이상적인 미(美)의 형상, 인간을 닮은 신의 형상, 권력자의 형상 등 총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되는데, 문화와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해 인류의 다양한 모습을 탐구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장 오래된 유물인 8천 년 전 신석기 시대의 해골부터 대영박물관의 자랑인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유물은 물론 대영박물관의 현대 컬렉션인 20세기 거장들의 대표작까지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 관람객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이집트 유물 중에서는 미라 관, 이시스 여신상, 아문-라 조각상 등 총 13점이 출품됐다. 이밖에도 드로잉과 판화 등 대영박물관의 회화작품 컬렉션도 전시된다. 세계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렘브란트, 뒤러, 마티스, 피카소의 미공개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들이 포함돼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두상

대영박물관展은 지난 2005년 '세계문명, 살아있는 신화'展이 서울(예술의 전당), 부산(부산박물관), 대구(계명대 행소박물관)전시에서 총 70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고, 2010년 '그리스의 신과 인간'展에서는 서울(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서 20만 명이 관람하는 등 한국에서 개최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어왔다.

인류가 수천 년 간 이룩해 놓은 세계 문명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세상을 이해하는 안목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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