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운영시간과 동일, 전시해설은 화~토요일 10시부터 19시까지
정보제공 및 참여 프로그램 알림, 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로 소통
호응 높은 프로그램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하반기 확대 운영 예정

용산공원 국민참여단과 함께 한 ‘녹삭평 산책’ _ 66년만에 개방된 옛 해병대사령부 본관 앞 / 사진 = 서울시  제공
용산공원 국민참여단과 함께 한 ‘녹삭평 산책’ _ 66년만에 개방된 옛 해병대사령부 본관 앞 / 사진 = 서울시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서울시가 녹사평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 ‘용산공원 플랫폼’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용산공원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6일 ‘용산공원 플랫폼’을 조성했다. 녹사평역 내 지하에 위치한 ‘용산공원 플랫폼’에는 지하1층에 ‘주제 전시’와 ‘문화 체험’공간이, 지하4층에는 용산공원 세미나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열리는 ‘시민 소통’ 공간을 갖췄다.

주제 전시공간에서는 전시물 해설을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흔적을 가진 군사기지로서 용산기지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어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전시 콘텐츠를 활용하여 용산기지의 역사를 나타내는 작품들은 녹사평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용산공원 플랫폼 전시 해설을 듣고 있는 시민들(1) / 사진 = 서울시  제공
용산공원 플랫폼 전시 해설을 듣고 있는 시민들(1) / 사진 = 서울시  제공

지난 1년 동안 녹사평역을 이용한 206만 명의 지하철 이용객 중 11만 7천여 명이 녹사평 용산공원 플랫폼을 방문했으며, 용산기지 전시해설을 듣기 위한 방문이 가장 많았다. 관람객 연령대도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용산공원 플랫폼은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은 총 8개 코스로, 용산미군기지 일대를 걸으면서 용산기지와 주변 지역에 펼쳐진 다양한 삶의 모습과 역사·문화를 해설사의 이야기와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하고자 둘레길 이야기 해설사 양성과정도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운영된 기존 4개 구간(▴녹사평 산책 ▴한강로 산책 ▴이촌동 산책 ▴부군당 산책)에 더해, 올해 용산기지 주변의 효창공원, 남산공원,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엮은 4개 구간(▴독립의지의 길 ▴일제흔적의 길 ▴과거전환의 길 ▴철도명암의 길)을 추가 개발했다. 

녹사평 용산공원 플랫폼 ‘시민소통공간’에서 열린 용산공원 시민워크숍 / 사진 = 서울시  제공
녹사평 용산공원 플랫폼 ‘시민소통공간’에서 열린 용산공원 시민워크숍 / 사진 = 서울시  제공

특히 올해 3월 국토교통부 용산공원 국민참여단과 함께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녹사평산책’에서 66년 만에 옛 방위사업청 부지의 초대 해병대사령부 본관 건물이 첫 공개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의 호응이 높아지자 단체와 기관 참여 등의 방문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에는 한계가 따랐지만, 시는 SNS를 통해 꾸준히 용산공원 조성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 소식은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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