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버전으로 새롭게 진행되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각본을 담당했던 제임스 건이 이번에는 워너 브라더스와 손을 잡았다.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팀 플레이가 불가능한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규칙 없는 작전을 그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제임스 건이 감독과 연출을 맡아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새롭게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새롭게 탄생한만큼 이번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New 캐릭터들이 등장해 화려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영화를 장식했다.  

미국에 있는 교도소 중에서 최고의 사망률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보통의 시설로 감당이 안되는 슈퍼빌런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여기서 나갈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고 저지를 준비가 되어있다. 구리고 구린 비밀투성이의 팀 태스크 포스 X에 합류하는 한이 있더라도.

감독 제임스 건은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부터 영화에 대한 전권을 받아 남녀, 동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죽어 나갈 수 있을 것을 명백히 밝혔다고 한다.

그런지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언제 어떻게 죽어 나갈지 전혀 예상이 안 가 가슴 졸이면서도 짜릿함을 느껴볼 수 있었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영화에서는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캐릭터들의 죽음을 다뤄내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었다.

또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등장했던 '릭 플래그', '캡틴부메랑' 등의 캐릭터와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지만, 이번 영화 주요 캐릭터 빼고 전부 초반에 전멸시켜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다는 느낌이 다가와 신선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여러 캐릭터가 등장했지만, 할리퀸과 조커 둘만의 이야기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주요 캐릭터들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지며,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지나가는 캐릭터에게도 서사를 풀어내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영화를 더욱 흥미있게 바라보게 해줬다.

특히 마지막 대활약을 보여줬던 '랫캐처2'는 코믹북에 정식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아닌 기존의 랫캐처에게서 영감을 받아 새로이 만들어낸 인물이다. 늘 잠을 달고 살며, 쥐 친구 '세바스찬'과 함께 다니지만, 쥐를 다루는 슈퍼파워를 갖고 있다.

중반까지만 해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막판에서 대활약을 터트려줘 속 시원한 통쾌함을 맛 볼 수 있었다.

함께 다니는 쥐 '세바스찬'도 놓치지말자. 귀여운 외모와 행동 때문에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기 때문이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하면 역시 할리퀸을 빼 놓을 수 없을 듯 하다. 할리퀸만의 정말 '미친' 행동과 누를 줄 모르는 에너지, 화끈한 액션 등 역시 할리퀸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할리퀸의 전투 장면 중 사람의 피가 다채로운 꽃으로 표현한 장면은 할리퀸의 미친모습이 두드러지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는 듯 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15세 관람이 아닌, 19세 관람으로 등장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초반부터 유쾌하면서 짜릿한 잔인함이 과감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중·후반으로 갈 수록 심장을 보여주는 장면 등 잔인함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 후에 쿠키 영상이 두 개나 등장하기에 마지막까지 놓지지 말고 보자.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팀플레이가 불가능한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규칙 없는 작전을 그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오는 4일 개봉한다.

(사진=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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