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메타, 아마존, 애플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 예정...하락세 멈출까?
7월 31일 FOMC 회의 열려, 9월 금리 인하 관련 신호에 시장 집중

[문화뉴스 이지웅 기자] 금리 변동의 향방과 주요 빅테크 및 AI 반도체주의 실적이 이번 주 발표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주요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1.6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S&P500지수 1.11%, 나스닥 1.03% 오르며 나흘 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차익실현과 AI 반도체 기술에 대한 기대감 감소로 내렸던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저가 매수세로 일부 회복하며 오름세로 한주를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 주에만 3%대 떨어졌다. 지지난 주의 3.65% 하락에 이어 2주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S&P500도 지지난 주 1.97%, 지난 주 1.92% 하락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저가 매수세와 안정적인 GDP가 하락폭을 억제에 영향을 미쳤다.
지수 전반의 상승에 힘입어 약세를 보이던 대형 기술주와 AI 반도체주도 소폭 상승했다.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는 각각 1.6%, 1.5%, 2.7%씩 상승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등 AI 반도체주도 1~2%가량 올랐다.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하락했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도 하락했다. 오픈AI가 검색 기능을 탑재한 서치GPT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지배적인 검색 시장에서 경쟁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개별 종목에선 다우지수 기업 3M이 호실적 발표로 전날대비 23% 폭등했다.
이번주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기술주들의 수익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는 지금 실적 발표로 해당 우려를 종식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는 30일 MS를 시작으로 31일 메타, 8월 2일 애플과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이날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됐다. 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며 안정된 경기 상황을 시사했다.
오는 31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유력하게 보고 있는 9월 인하를 확신할 수 있을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고용지표 발표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8월 2일, 7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이 발표된다. 실업률이 6월과 동일하게 4%대로 발표된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금처럼 높을 예정이다. 다만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경우 강한 경제 성장과 냉각하는 고용지표 사이에서 금리 변동에 대한 결정이 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문화뉴스 / 이지웅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