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리디아, 한지 드레스 입고 학생들과 함께 걸어...레드카펫서 환한 미소
베트남 언론 "연기 엄마, 스승"...한국-베트남 문화예술 교류의 상징

(문화뉴스 조윤진 기자) 배우 박리디아가 2025 다낭아시아영화제(DANAFF) 개막식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과 베트남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 인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제3회 다낭아시아영화제 개막식에서 박리디아는 학생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다년간 베트남 현지에서 연기 교육을 펼치며 '베트남 영화계의 박항서'로 불릴 정도로 깊은 영향을 끼쳐온 인물이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박리디아는 단순한 연기 지도자를 넘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문화외교의 실천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개막식에서 전통 한지로 제작된 드레스를 착용하여 한국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표현하며 현지 언론과 영화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트남 언론은 박리디아를 "베트남 배우들의 연기 엄마, 스승"이라고 소개하며, 그가 펼쳐온 연기 교육과 철학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다낭아시아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계의 존재감이 한층 두드러졌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해, 박광수, 강제규, 김한민 감독 등 20여 명의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현장을 찾았다.
또한 'Korean Night' 행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영화인 간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양국 영화계는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편, 박리디아는 배우이자 연출가, 그리고 연세대학교 연세예술원 교수로 활동하며 국내외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그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문화의 가교로서 국제 문화예술계에서 더욱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박리디아가 두 나라의 문화 교류를 이끄는 예술인으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2025 다낭아시아영화제 조직위원회
문화뉴스 / 조윤진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