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략가' 김성영, 손정의의 조언에 실전 감각 입히다
35년의 실무 경험 담아 경영 실전서 완성

(문화뉴스 조윤진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경영 철학이 김성영 전 이마트 에브리데이 최고경영자(CEO)의 해석을 통해 더욱 현실감 있게 되살아나 독자 앞에 펼쳐진다.

지난 14일 출간된 신간 '아주 특별한 경영 수업'은 단순한 번역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체득한 통찰을 담은 경영 실전서다. 김성영은 35년간 신세계그룹에서 전략과 기획, 신사업을 맡아 직접 현장을 지휘한 경험을 살려 손정의의 메시지를 재구성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김성영 전 이마트 에브리데이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김성영 전 이마트 에브리데이 CEO

책 전반에는 신세계 기획팀장, 이마트 기획상무, 신규사업 본부장, 이마트24 및 에브리데이 CEO 등을 역임한 저자의 현장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 덕분에 15년 전 일본에서 전해진 손정의의 조언이 바로 곁에서 들려오는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아주 특별한 경영 수업'은 손정의만의 경영 지도를 소개한다. '도(道)·천(天)·지(地)·장(將)·법(法)', '정(頂)·정(情)·략(略)·칠(七)·투(鬪)'  등 25개 핵심 한자를 중심으로 그의 경영 전략을 풀어낸다.

특히 "넘버원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손정의의 말은 오늘날 고심하는 리더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그런가 하면, 실질적인 조언이 담긴 제2부는 더욱 눈길을 끈다. '적자 사업을 언제 접을 것인가', '후계자는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 '갑작스러운 자금 위기는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등 30개 현실적 질문에 대해 손정의 특유의 단순하고 일관된 답변을 담았다. 여기에 김성영의 정제된 통찰이 더해져, 독자에게 곧바로 실행 가능한 지혜로 전해진다.

'아주 특별한 경영 수업'은 쾌도난마와 같다. 기업의 리더급 실무자나 중간관리자, 임원뿐만 아니라, 미래의 CEO를 꿈꾸는 젊은 리더들에게도 유용한 길잡이가 된다. 단순한 성공담의 나열이 아닌,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통찰이 돋보인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 수많은 경영 이론과 전략 가운데 '아주 특별한 경영 수업'은 실전에 기반한 지침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전에서 고군분투하는 리더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평가받는다.

사진=밀알출판사, 연합뉴스

문화뉴스 / 조윤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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