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375억 원 기록하며 MLS 최고액 이적
손흥민, 검은 유니폼 입고 제2의 축구 인생 시작

토트넘 유로파 리그 우승 직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토트넘 유로파 리그 우승 직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문화뉴스 이지민 기자) 손흥민의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이 확정됐다.

LAFC 구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LA 다운타운의 BMO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구단의 발표 직후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기자회견은 손흥민이 처음으로 LAFC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LAFC가 지불할 이적료가 2천700만 달러(약 375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며, AP통신은 2천만 달러 이상으로 이적료가 책정된 것으로 전했다. 이는 MLS 이적 사상 최고액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기자회견 예견한 LAFC
기자회견 예견한 LAFC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뒤 MLS로 이적하며 세 번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나이가 서른셋인 손흥민에게 MLS는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MLS는 은퇴를 앞둔 스타 선수들이 많이 선택하는 무대로,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이곳에서 황혼기를 보냈다.

현재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이 FC 바르셀로나 출신 삼총사로 활동하고 있다.

LAFC 경기 관람중인 손흥민
LAFC 경기 관람중인 손흥민

LAFC는 지난 2018년에 창단된 신생 구단으로, 현재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EPL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에서 127골을 넣고, 10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1-2022 시즌에는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토트넘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후 지난 5일 LA로 출국해 지난 6일에는 LAFC와 사실상 계약을 마친 뒤 LAFC 홈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입단을 축하받았다.

한편, 손흥민은 이제 미국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며,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 SNS, X(전 트위터)

문화뉴스 / 이지민 기자 ijimin2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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