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주식거래 의혹에 강경 대응, “엄정 수사·철저 조치”
특별감찰반 복원도 추진…“정상화 조치, 세부안은 논의 중”

지난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5.7.31
지난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5.7.31

(문화뉴스 이지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이어 발생한 산업재해와 여권 인사의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최근 잇따른 인명사고를 일으킨 포스코이앤씨와 관련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였는지 여부도 면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도입 등 추가 제재 방안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명 거래·내부정보 이용 등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 의원을 국정운영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5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5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 지시사항을 발표하며, 이춘석 의원과 관련해서는 "제기된 모든 의혹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특별감찰반 복원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때 비정상적으로 없어진 감찰반이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관련 직제는 마련되지 않았으며, 감찰반 복원 의향은 있으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한 안이 나온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주주 기준 관련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에 전달한 의견에 대해서는 “주식시장과 소비자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논의가 숙성된다면 경청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도 보고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대통령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직접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 이지민 기자 ijimin2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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