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파견지원사업,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에 ‘영화’로 동참
부산국제영화제와 협업…세대 넘은 연대로 완성된 단편, 9월 18일 특별 상영

광복 80주년, 영화로 잇는 기억…부산문화재단·주택금융 ‘마을영화’ 추진 / 사진=부산문화재단
광복 80주년, 영화로 잇는 기억…부산문화재단·주택금융 ‘마을영화’ 추진 / 사진=부산문화재단

(문화뉴스 이건희 기자) 부산문화재단은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부산국제영화제와 협력한 특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8월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립운동가 고 김춘배 의사의 후손이 거주 중인 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 과정을 영화로 제작하는 ‘마을영화만들기’ 활동이 핵심이다.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예술인이 참여해 주택 리모델링을 진행함은 물론, 시민 모두가 독립유공자 후손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촉진하는 다양한 예술적 협업이 이뤄진다.

주거환경 개선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안전한 거주 공간은 물론 후손의 생활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산문화재단과 공사,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가 힘을 모으면서 지역사회 연대의 의미도 커졌다.

‘마을영화만들기’는 주택 리모델링 과정을 단편영화로 기록하는 작업으로, 현장에는 지역 예술인뿐 아니라 공사 임직원과 지역 아동 등이 폭넓게 참여해 세대와 직종을 잇는 화합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은 예술과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창작의 사회적 가치를 넓히는 활동”이라며, “재단과 공사, 영화제가 함께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예술 속에 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인의 창작과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향후 다양한 기업·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완성된 단편영화는 9월 18일 메가박스 부산극장 본관 2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이건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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