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시즌 첫 패배 후 SNS를 통해 소감을 전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폰세는 5이닝 동안 피안타 5개, 볼넷 4개,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 kt 안현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준 폰세는 팀이 2-4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폰세는 정규시즌 27경기에서 17승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었으며, 28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떠안게 됐다.

 

경기 후 폰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많은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성적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정말 엄청난 (연승) 행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우리는 여전히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폰세는 주요 개인 기록 부문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85로 2위 드루 앤더슨(SSG 랜더스·2.18)을 앞서고 있으며, 다승 부문에서도 17승으로 팀 동료 라이언 와이스(16승)보다 앞선다. 승률(0.944)과 탈삼진(242개)도 리그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9월 들어 다소 기세가 주춤한 모습도 있다. 9월 3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안타 18개와 사사구 7개를 허용했고, 7실점을 기록하며 앞선 월간 성적과는 대비를 보였다. 특히 7월 평균자책점 0.36, 8월 1.50에 비해 하락세가 뚜렷하다.

다음 등판은 선두 LG 트윈스와의 경기로 예상된다. 한화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LG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이 시리즈는 한화의 선두권 추격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로, 반대로 LG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을 수도 있는 국면이다.

폰세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했으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LG는 폰세에게 가장 낮은 성적을 안긴 팀으로, 남은 시즌에서의 활약 여부가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직결될 수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문화뉴스 / 이수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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