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정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배터리 화재에 직격탄을 맞은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는 데 약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2시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구센터 입주기업의 협조하에 최대한 일정을 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재에 직접 영향받은 96개 시스템은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 구역에 설치 예정”이라며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멀했다.
정부는 국민들의 민원 불편을 줄이고자 110·120 콜센터를 통한 전담 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의 '먹통'으로 정부 부처에서 업무에 필요한 결재 서류를 손으로 쓰는 등 ‘수기’로 작성하거나 각종 민원과 서식을 팩스로 주고받는 일이 많아져 민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장애가 발생한 647개 시스템 중 62개 시스템이 복구돼 가동됐고, 이중 1등급 업무는 16개, 44.4%가 정상화됐다. 복구된 시스템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과 인터넷우체국 EMS·메인·모바일·우편서비스·우표포털 영문 등이 포함됐다. 조달청 나라장터 대금결제 시스템도 재개됐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leekic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