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긴급 점검…관계사별 선제적 대응
하나은행, 대체 인증수단 안내 등 피해 최소화 총력

‘국정자원 화재에 비상대응체계 가동’…하나금융그룹 “서비스 안정화 최우선” / 사진=하나금융그룹
‘국정자원 화재에 비상대응체계 가동’…하나금융그룹 “서비스 안정화 최우선” / 사진=하나금융그룹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면서 금융 서비스 안정과 고객 불편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은 화재 발생 직후, 27일 그룹 리스크부문장(CRO)이 주재한 회의를 통해 전 관계사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금융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화재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 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그룹 ICT 부문에서는 중요 전산 체크 리스트를 선정해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를 비롯한 각 관계사에 배포했다. 이에 더해 전산 복구 지연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방안도 준비하며 전사적으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은행장 주도로 ‘국정자원 대응 TFT’를 신설하고, 각 사업그룹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영향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다음주 월요일 업무 개시에 앞서, 전 직원에게 중점 안내사항을 배포하고 영업점에서 활용할 고객응대 매뉴얼 등도 마련해 비상대응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은 정부기관 업무 중단으로 인해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등 일부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제한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물 운전면허증 등 대체 인증 수단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으로 혼란 예방에 나섰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인 청라 그룹통합데이터센터의 서버 및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관리 체계를 긴급 점검했다. 앞으로도 장애를 겪고 있는 시스템의 신속한 재가동과 안정적인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선제적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고객 불편이 확대되지 않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즉각적으로 가동했다”며, “금융 서비스 안정화와 고객 보호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leekic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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