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Myrthen’으로 꾸미는 특별한 음악 여정…권은주·윤종민 듀엣의 깊은 감동
“사랑은 수수께끼처럼”…10월 17일 IBK 챔버홀서 한국 성악가들의 색다른 해석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오는 10월 17일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슈만의 대표 가곡집인 ‘Myrthen, Op. 25’가 특별한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권은주와 베이스 윤종민이 “26개의 꽃이 피어나는 밤”이라는 부제 아래, 총 26곡으로 구성된 슈만의 사랑과 인생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성악가는 독창과 듀엣을 넘나들며 슈만 특유의 서정미를 풍부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Myrthen은 ‘수수께끼(Rätsel)’로 문을 열고, 이어 ‘호두나무(Der Nussbaum)’와 ‘그대는 꽃과 같이(Du bist wie eine Blume)’, 그리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헌정(Widmung)’ 등 유명한 곡들이 포함돼 있다. 1부에서는 사랑의 시작과 설렘, 신비로움을 표현하며, 2부에서는 이별과 그리움, 마지막으로 헌신의 마음이 녹아 있는 곡들로 채워진다. 피아노 반주는 김미아가 맡고, 해설은 조성환이 진행한다.


소프라노 권은주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석사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뒤, Neue Stimmen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에 오른 실력자이다.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를 거쳐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등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베이스 윤종민 역시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이수했다. 전국학생음악콩쿨 대상, 비엔나 Klassik Mania 국제성악콩쿠르 입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으며, 독일 레겐스부르크 시립극장 등 유수의 극장에서 베이스 주역으로 출연해 왔다. 현재 한양대학교와 서울예고에서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최는 KlingN ARTS & CULTURE가 맡았으며, 행사는 한양대학교와 사단법인 이태석재단,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입장권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에 판매되며 학생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NOL티켓에서 가능하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사랑의 꽃다발’을 관객 모두에게 전하는 음악적 여행으로 남을 전망이다.

사진=KlingN ARTS & CULT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