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빈 “참가자 모두에게 존경”…입상자콘서트 9일 광주 개최
‘박성용·윤이상 특별상’ 등 수상자 발표…세계 젊은 예술가 기량 빛나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대한민국의 이유빈이 정상에 올랐다.
8일 결선 무대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쳐졌으며,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지휘를 맡았다. 경연자들은 결선에서 다양한 곡을 선보였고, 심사위원들은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 이유빈을 1위로 선정했다.
시상식에서 이유빈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영광스럽다. 많은 것을 배우고 참가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 결과, 이재리가 2위를, 캐나다의 앤드루 일훈 변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최아현이 올랐다.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이재리에게,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관객 투표로 이유빈에게 돌아갔다.
윤이상 특별상은 2차 본선에서 윤이상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공간Ⅰ’을 연주한 앤드루 일훈 변이 수상했다.
올해 콩쿠르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137명이 지원했으며, 11월 1일부터 이어진 경연은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렸다. 수상자들은 11월 9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입상자 콘서트에서 본선과 결선 곡을 재연주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 아르토 노라스는 “2003년 첫 대회부터 이 콩쿠르의 성공을 확신했다”며 “이번 경연에서 젊은 음악가들의 예술적 수준과 열정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에 대한 헌신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됐으며, 차세대 음악인 발굴과 육성 목적을 함께 두고 있다. 대회는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을 번갈아 열고 있으며, 2006년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했다.
2026년 콩쿠르는 피아노 부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