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30주년 기념작…전통 소리·현대 연출의 조화
고선웅·한승석·안이호 등 참여…예술 본질 담은 서사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소리극 ‘서편제; The Original’이 춘천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펼쳐진다.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 기념작 ‘서편제; The Original’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소설가 이청준의 원작 ‘서편제’를 바탕으로, 예술의 본질인 ‘소리’에 집중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무대다. 한 남성이 주막 여주인에게 눈먼 소리꾼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예술에 대한 집념과 가족사 속에서 ‘소리’의 의미를 되묻는다.
공연은 원작의 정체성을 최대한 살리되, 한(恨)과 흥이 공존하는 한국 소리예술의 깊이를 무대 위에서 구현한다. 연출은 고선웅이 맡았고, 한승석이 작창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출연진으로는 소리와 연극 분야에서 활약 중인 안이호, 박지현, 정보권, 박자희가 이름을 올렸다.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 전통예술의 감동을 현대 감각으로 재현하는 무대”라며, “예술의 울림과 진정성을 춘천 시민과 지속적으로 나누겠다”고 밝혔다.
사진=춘천문화재단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