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서 “살려고 하는 치료, 죽을 것 같았다”… SNS로 전한 투병 긍정기
유방암 공개 후 팬들과 따뜻한 소통… 희망 전하며 인식 개선에도 기여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방송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중에도 밝은 근황을 전하며 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박미선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영상을 공개하며 "어느 날 좋은 가을에 아들이랑 자전거 타러 호수공원에 갔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박미선은 "가을이 너무 짧아 아쉽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서둘러 가버리고 이젠 정말 끝자락만 보인다"며 "뭐든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그날그날 충실하게 살아야겠다. 작지만 한 가지씩 행복을 찾는 하루가 되시길"이라고 적었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 이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월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하며 “많은 분들이 이 모습 보고 놀라실 것 같다. 가짜 뉴스도 많고 생존 신고를 하러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폐렴으로 입원해서 2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원인을 몰랐으니까 그래서 얼굴이 많이 부었다”며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거의 죽을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치료 과정 속에서 느낀 감사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박미선은 “겨울에 아팠던 게 감사하고, 한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치료받은 것도 감사하더라”며 “이런 마음가짐이 생기니까 치료받는 내내 굉장히 즐거웠다”고 밝혔다. 또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파보니 알겠더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이후,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SNS와 방송 출연을 통해 전한 투병의 경험은 팬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고 있으며, 유방암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미선은 앞으로도 건강 회복에 힘쓰는 한편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밝은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사진=박미선 SNS
문화뉴스 / 이수현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