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도 조기 방문 희망”…AI·조선·방위산업 협력 가속화
브라질과는 민간교류·사회경제 이슈 중심으로 허심탄회한 논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다음 국빈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가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11.24 / 사진=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다음 국빈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가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11.24 /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인도와 브라질 정상을 연이어 만나 경제·안보 분야 협력 강화 의지를 공유했다.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각각 별도로 회동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모디 총리와의 만남은 인도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모디 총리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축하하며, 직접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을 인도로 초청하며 양국 간 경제·문화·안보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조기에 인도를 방문하길 희망한다”며,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의 실질적 확대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조선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을 포함한 다자간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국방산업,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실무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진행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기대를 전했고, 룰라 대통령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초청에 긍정적으로 응했다. 양측은 내년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브라질 측은 최상의 예우를 약속했다.

두 정상은 소득분배, 경제발전 등 사회경제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고, 외교·재무·산업·기술·에너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기업인 등 민간 부문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양국 관계 심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 룰라 대통령 외에도 영국, 베트남, 이탈리아, 일본, 핀란드, 에티오피아, 노르웨이 등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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