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19년 만에 카이로서 동포 150명과 소통…양국 협력 확대 의지
“해외 주권 행사 불편 해소…다양한 동포활동 적극 지원” 약속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동포 사회와 19년 만에 간담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양국 협력 강화와 동포사회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카이로에서 마련된 이 자리에는 동포단체 대표, 경제계 인사, 한글학교 및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모였다.
박재원 이집트 한인회장은 이집트 동포사회의 발자취와 성과를 설명하며, "대통령 내외분의 방문에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수교 30주년을 맞아 자부심과 책임감을 더욱 갖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과 회담에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합의했다"고 밝히며, "양국 협력이 진전될수록 동포사회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주권주의 원리를 언급하며 카이로 동포들에게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한 동참을 당부했다.
자유 발언 순서에서는 현지 동포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권재영 이집트 대박물관 기념품점 총괄책임은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동포들의 꾸준한 노력이 양국 문화 연계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영 C&C코퍼레이션 대표는 아프리카 지역이 식민지 시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협력 시대로 도약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선진국 리더십 역할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유정남 카이로 한국학교 교사는 세계의 신뢰는 국민들이 쌓아온 성과라며, 학생들의 잠재력에도 자신감을 비췄다.
이 외에도 여행사 대표 이진협 지사장은 대통령의 정책에 감사를 전했고, 임한수 전 이집트 태권도 대표팀 코치는 고령 태권도 사범의 KOICA 파견 확대를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도 개선과 동포 지원을 약속하며, "해외에 있는 국민들이 주권 행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동포들의 자유롭고 다양한 활동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카이로 셀러브레이션 합창단 소속 소프라노 이한나와 이집트 소프라노 달리아 파룩의 축하무대로 마무리됐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연합뉴스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