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사담당자의 취업 준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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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아따에터 칼럼그룹] 대기업 채용을 비롯한 기업의 상반기 공채가 이달부터 본격화되었지만 취업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 및 정년 연장 그리고 경기회복 여부가 불확실하여 대기업부터 채용 열기가 시들해진 탓이다. 문화뉴스에서는 앞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기업 인사 담당자의 취업 준비 팁을 연재로 소개하고자 한다. 

▶ 채용설명회 및 상담회 반드시 참석하기

취업 준비기간은 늘어나고 있지만,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는 의외로 낮은 편이다. 취업상담회는 입사한 선배들과의 상담을 통해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계기가 되며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해서 컨설팅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채용설명회의 경우, 회사의 인재상과 채용 직무 그 인재를 선별하기 위한 전형 방법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회사에 대한 직접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좀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전국 대학 캠퍼스를 돌며 채용설명회를 여는 기업이 크게 줄었지만, 회사에 따라 서류전형시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하므로 다른 학교 채용설명회 일정을 확인하여 참석하는 것을 추천한다.

▶ 호기심과 기대감을 소제목에 담기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소제목'은 ▲ 지나치게 튀지 않아야 한다. ▲ 어려운 단어를 쓰면 안된다. ▲ 본 내용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의문형/평서형/강조형 모든 항목에 붙일 때 통일해야 한다.

이러한 규칙을 지키면서도 눈에 띄게 써야 하기에 자기소개서를 다 써놓고도 소제목 하나에 시간을 더 소비하는 취업준비생도 있고, 소제목을 고민하다 포기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 책 소제목(목차)를 보고 스크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시 적합하게 바꾸어서 활용하면 멋진 소제목을 만들 수 있다.

▶ 지원동기 항목 작성 방법

'귀사' 라는 표현은 불특정 다수 회사에 복사+붙여넣기를 한 느낌이 든다. 반드시 회사명을 언급하자. (ex. 제가 '홍길동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분야에 지원한 이유는~)

지원동기에 대해서는 분야에 대한 지원동기 그리고 여러 회사 중에 이 회사에 지원한 동기를 작성하여야 한다.

▶ '면접관'이 알고 싶은 내용으로 작성하기

자기소개서는 '지원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아닌 '면접관'이 알고 싶은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

한 예로 자기소개서 문항이나 면접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질문하면 부모님을 여의었을 때, 군대에서 선임에게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때 등 단순히 정말 힘들었던 일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면접관이 힘들었던 점, 어려웠던 점을 질문하는 의도는 지원자가 겪은 힘들었던 심경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 이 답변으로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가늠하고 싶은 것이다.

 

   
 

▶ '무엇'을 했으냐 보다는 '어떻게' 했느냐

대다수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에 주로 자신의 인턴 경험, 해외 경험 등 단순히 경력을 나열하는 데서 그친다.

하지만 '무엇'을 했느냐보다는 '어떻게' 했느냐를 설명하는 데 비중을 두어야 한다. 자신의 이야기에서 인성,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능력, 직무에 대한 경험 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화려하거나 특별한 경력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평범한 경험이나 실패한 경험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다면 좋은 이야기 소재가 될 수 있다.

▶ '과부하' 서버전형을 피하자…미리미리! 

자기소개서는 미리 작성하고 제출하자. 특히 접수 마감일은 온라인 채용 시스템에 한꺼번에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회사 측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서버 마비로 인해 지원서을 못하는 지원자들이 공채마다 최소 500명에서 최대 1,000명 사이다.

마감시간까지 지원서를 제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원자의 폭주하는 메일과 SNS를 보면 너무 안타깝다. 채용사이트 접속이 폭주가 되면서 마감시간이 끝나가는데 지원하려는 지원자들은 얼마나 마음이 조급할지…마감시간을 연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으로 마음 졸이지 않았으면 한다.

   
▲ [글] 아띠에떠 손재영 artietor@mhns.co.kr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작성하고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2014 상반기 취업 시작입니다. 취업준비생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세상 여러가지 문제에 호기심을 갖고 연구하는 칼럼니스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기업 인사담당자로 채용 및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 아띠에터는 문화뉴스 칼럼니스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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