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 통해 책자 및 홍보물 인쇄, 쇼핑백과 현수막 등 공급

[문화뉴스]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이 전국 500여 곳에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생활을 통해 자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소속 장애인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그 중에서도 지난 2012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동인복지재단의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동인직업재활센터는 '직업을 통한 지역사회 장애인의 자활 및 자립 도모'라는 목표 하에 총 20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85%에 달하는 17명이 지적장애 혹은 자폐성 장애, 정신장애 등을 가진 중증 장애인이다.

동인직업재활센터는 2016년 경영전략 비전을 '전국 최고의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로 정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우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쇼핑백 임가공업뿐 아니라, 책자 및 홍보물 인쇄, 현수막 및 배너 제작 등 다양한 인쇄물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에 의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고품질의 인쇄물을 공급하기 위한 설비와 체계를 구축, 부산광역시청을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으로의 판로를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부산의 대표 기업, 병원 등과 연계 고용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업체의 부담금 감면을 도우며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장애인 연계 고용 부담금 감면제도'를 활용, 장애인 직접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고용 부담금 납부 사업체와의 연계 고용을 추진 중이다. 

연계고용이란,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장애인고용의무사업체가 연계고용 대상 사업장인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표준사업자 및 장애인자립작업장에 도급 계약을 체결할 경우 고용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이 밖에도 동인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들의 자활,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영화 관람과 맛집 탐방, 캠핑, 야구관 람 등 다양한 사회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소속 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동인직업재활센터 정상훈 원장은 "수익금 전액이 센터에 소속된 근로장애인과 훈련장애인의 급여 및 수당으로 지급되고 있다"며 "장애인들에게 지속 가능성이 있는 행복한 일터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구입할 때 기업의 자본보다 제품의 품질을 고려하는 현명하고 착한 소비가 보다 많아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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