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북유럽을 대표하는 실내악 축제 '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과 '금호아트홀'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금호&쿠흐모 체임버 뮤직페스티벌'이 그 서막을 열었다.

   
▲ (왼쪽부터) 김용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사장,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블라디미르 멘델스존 예술감독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8일 서울시 성북구 핀란드대사관에서 금호&쿠흐모 체임버 뮤직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김용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사장, 블라디미르 멘델스존 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는 "핀란드는 세계 1차대전 와중에 러시안 혁명이 일어나고 나서 독립을 맞이했다. 올해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세계에서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핀란드 독립을 기념하여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16년 8월에 주한 핀란드대사로 부임했다.

   
▲ 블라디미르 멘델스존 예술감독

멘델스존 예술감독은 "에로 수오미넨 대사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아이디어를 찾았다. 핀란드는 총 서울의 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나라가 전쟁을 이기고 이렇게 오게 됐을까. 무기 혹은 돈이 아닌 문화만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여기까지 오게 될 수 있었다고 본다. 핀란드의 상징은 시벨리우스다"라고 전하며 "먼저 내일 열리는 오프닝 주제는 시벨리우스와 그의 시대"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세한 설명을 드리자면, 시벨리우스는 베르디가 브람스가 살아있을 시대에 작곡을 시작했다"며 "시벨리우스는 나에게 등대와 같다. 시벨리우스는 다양한 음악가와 시대를 조망하는 작곡가다. 세상은 변했지만 시벨리우스는 계속해서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핀란드를 생각할 때 시벨리우스를 자동적으로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김용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사장,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블라디미르 멘델스존 예술감독

한편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김용연 부사장은 "핀란드의 높은 가치와 우리가 어떤 의미의 접목이 시작되는지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핀란드에서 열리는 쿠흐모 뮤직페스티벌에 비해 우리가 개최하는 공연은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미약하다. 핀란드의 쿠흐모 페스티벌은 1년 내내 한다"며 "우리도 우리만의 문화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탠다드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문화에 도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 발목할 만한 것은 클래식 음악에 있어 한국의 영재들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고 많은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 문화에 글로벌한 문화를 접목 시키면서 이것을 우리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김용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사장, 블라디미르 멘델스존 예술감독,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한편 주한 핀란드 대사관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금호&쿠흐모 체임버 뮤직페스티벌'은 오는 9일(목)부터 11일(토)까지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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