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가장 높은 뷰를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아이유가 꼽은 넷플릭스 추천작
킹덤, 넷플릭스의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사회 활동이 집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올림픽이 연기되었고, 대학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 집 안에만 머무는 것은 선택 아닌 필수 사항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아무리 집에만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자발적 집순이일 때가 좋았다"라며 이러한 현실을 답답하게 느끼기 마련이다. 평생 살아온 일상의 사이클이 무너지는 것 같아 우울한 기분이 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 건 당연지사.

오늘은 연일 계속되는 '집콕'으로 인한 무력함과 심심함을 떨칠 수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세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개 속도가 적당하고, 뻔하지 않은 소재의 드라마를 엄선했다. 사회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밥 먹으면서 보기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미국드라마 / 15세 / 시즌 3개 / 시즌 4 공개 예정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 제공

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SF 호러 미스터리 드라마이다. 시즌 1부터 시즌 3에 이르기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 가장 높은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청자 평가 역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에서 소년 윌이 행방불명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윌의 엄마와 친구들은 미스터리한 힘을 가진 소녀 일레븐과 함께 사라진 윌을 찾으며, 그 과정에서 정부의 일급비밀 실험의 실체와 무시무시한 기묘한 현상들에 맞선다. 

미국의 '응답하라 시리즈'로 불릴 만큼 80년대 유년시절을 보낸 미국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를 가득 담았다. 레트로 풍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영화 속 소품이나 의상, 음악, 차량 등 80년대 미국 대중문화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단순히 '추억 팔이'를 하는 것을 넘어, 정부의 비밀 실험, 괴물, 초능력, 소련의 스파이 등 실제 8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미스터리 소재물들을 입체적이고 완성도 있게 잘 엮었다. 성장 드라마로서의 요소까지 갖추고 있어서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빌어먹을 세상 따위 (The End of the F***ing World)

영국드라마 / 청불 / 시즌 2개 

빌어먹을 세상 따위, 넷플릭스 제공

2018년 공개되어 꽤나 화제가 되었던 영국 드라마. 우리나라에서 가수 아이유가 꼽은 넷플릭스 추천작으로도 유명하다.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열일곱 소년 제임스와 세상만사 불만인 반항적인 소녀 엘리사의 가출 이야기를 그렸다. 이 둘이 가는 곳에는 항상 불운이 잇따르지만 엘리사와 제임스는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면서 성장한다. 노블 원작의 블랙 코미디 시리즈라 다크한 이야기를 상당히 밝은 톤으로 전개한다. 

전반적으로 이 드라마에는 '짧고 굵은'이라는 형용사가 잘 어울린다. 사족을 다 자르는 간결한 진행이 장점이다. 각 화는 20분 내외로 시즌 2까지 5시간 20분이면 정주행이 가능하다. 중요한 건 그 짧은 시간 동안 스토리는 물론이고 연기력과 연출력까지 모두 잡았다는 것이다. 따뜻한 영상미에 어울리는 센스 있는 팝송은 덤. 호흡이 긴 드라마에 금방 싫증을 내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킹덤 (Kingdom)

한국드라마 / 청불 / 시즌 2개 / 시즌 3 공개 예정

킹덤 (Kingdom),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다.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합심해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의 배경은 백성을 좀비로 만드는 역병이 퍼진 조선이다. 킹덤은 한 마디로 '좀비화를 이용한 조선 내 정치싸움'이라 요약할 수 있다. 좀비물은 원래 그 특성 때문에 사회비판적 요소를 담는 경우가 많지만, 한발 더 나아가 현재 한국의 정치사회적 이슈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햇빛, 온도, 물, 불 등의 자연요소들을 역병 환자들을 대적할 요소로 그렸다는 점과 다른 좀비물과 다르게 좀비에게도 연민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다른 좀비물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회당 제작비는 약 30억 원(300만 달러)로, 2019년 기준, 미국 외 국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 중 하나다. 회차의 전개가 매끄러워 시즌 하나를 마치 영화 하나 돌려보듯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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