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2020 대한축구협회(FA)컵이 다음 달 초 막을 올린다.

축구협회는 "2020 하나은행 FA컵을 5월 9일 개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FA컵은 3월 14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바 있다.

축구협회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무관중 경기 진행을 전제로 일정을 재조정했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 등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올해 FA컵 참가팀은 총 60팀으로 올해부터 FA컵에 대학팀은 출전하지 않는다. 먼저 5월 9일 1라운드에는 K3리그, K4리그, K5리그 등 32팀이 참가해 2라운드에 진출할 16팀을 가른다. 이 16팀과 K리그2 10팀, K3리그 6팀 총 32개팀이 참가하는 2라운드는 6월 6일 진행된다. 2라운드 승자 16팀, K리그1 8팀이 나서는 3라운드는 7월 1일에 이어진다.

K리그1 중 ACL에 출전하는 수원 삼성,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서울은 7월 15일 4라운드(16강)부터 합류한다. 8강전은 7월 29일, 4강전은 10월 28일 예정이다. 모든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결승전은 K리그 승강 결정전과 K리그 팀의 ACL 결승 진출 여부 등을 고려해 추후 날짜를 정한다. 축구협회는 올해 4강전과 결승전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적용하려고 했으나 K리그와 ACL 일정 변경에 따라 경기 가능한 날짜가 부족해 4강전은 단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2020 하나은행 FA컵의 대진은 지난 2월 이미 확정된 바 있다. 지난해 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선보였던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은 1라운드에서 여주시민축구단과 맞붙으며, 이 경기의 승자는 다시 2라운드에서 역시 돌풍의 팀 화성FC와 맞붙는다. 생활축구팀 가람FC와 송월FC가 1라운드에서 만나는 가운데 승자는 2라운드에서 작년까지 K리그1에 있던 제주유나이티드와 겨루게 된다. FA컵의 자세한 일정은 'JoinKFA'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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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5월 9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 지켜볼만한 대진은?

개막 연기됐던 2020 하나은행 FA컵 5월 9일 개막 확정
1라운드 5월 9일 → 2라윤드 6월 6일 → 3라운드 7월 1일
16강 7월 15일 → 8강 7월 29일 → 4강 10월 28일, 결승 일정 추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