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사태 피해 복구 위한 합동조사반 편성
이재명 도지사 현장 방문 "신속히 피해 조사하라"
경기도의 수해 대응 방식에 시민 관심 쏠려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경기도의 산사태 복구 방식이 눈에 띈다.

연이은 집중호우로 50ha(헥타르)가 넘는 면적의 산사태 피해를 본 경기도가 다방면으로 복구에 힘쓰고 있다.

우선, 경기도는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한 합동조사반을 편성한다. 이달 6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도-시군 긴급 합동조사반을 편성·운영하는 것.

이는 산사태 피해면적, 피해액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해 신속한 복구계획을 수립하는 데 목적을 둔 조치다.

지난 4일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마을
사진 : 연합뉴스

조사 대상은 도내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안성시, 이천시, 가평군, 연천군, 용인시 5개 시·군이다.

도 및 시군의 산림 분야 공무원으로 구성된 조사반 7개 팀을 꾸려 5개 시군의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해당 지역 내 산사태 발생 지역, 임도(산림에 연결하여 시설하는 차도), 산림휴양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상청이 다음 주까지 집중호우를 예보함에 따라, 이번 조사대상 외 추가 산림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긴급 합동조사반을 증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도는 밝혔다.

도는 이번 합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피해 항구복구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산사태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자료 제공 : 경기도

한편, 집중호우와 관련해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천과 가평의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수해 대응 현황을 살폈다.

이 지사는 "도내 위험지역부터 저수지 관리 방식을 검토해보겠다."라며 "안전 보장을 위하 산지에 전용 허가를 할 때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기 가평군수에게 "도에서 피해 복구 비용을 지원할 테니 신속히 피해 조사를 완료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안성 41.55ha, 이천 6.85ha, 용인 0.5ha, 연천 0.12ha, 가평 1ha 등 5개 시군에서 약 50ha 면적이 산사태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0년 8월 5일 기준)

도는 임진강 유역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연천 1,209명, 파주 257명 등 총 1,466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주민들은 학교와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총 25개의 임시 대피소에서 대피하고 있다. 도는 임시 대피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방역을 하고 출입자 발열 체크 및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배포했다.

또, 주민들의 긴급생활안전 지원을 위해 총 5천 세트의 응급구호 세트를 지급하고 KT, 한전과 협력해 긴급통신·전력복구반을 운영 중이다. 또 재난 현장 환경정비반을 운영해 신속한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연이은 집중호우에 산사태 피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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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50ha 면적 산사태 피해 본 경기도...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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