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시골집을 방문하는 '아이러브 촌집' 기획
헛간 카페·정원·문방구 들창...부부의 사랑이 가득한 흙집
7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충남 부여군 현암리의 73년 된 흙집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한국기행이 '아이러브 촌집'이라는 테마로 전국의 시골집들을 찾아간다.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시대에 도시를 벗어나 촌집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예정이다. 

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될 '사랑이 꽃피는 집'에서는 충청남도 부여군 현암리에 73년 된 흙집으로 떠난다.
 
1부 사랑이 꽃피는 집

충청남도 부여군 현암리에는 73년 된 흙집에서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이용탁 씨와 황인희 씨 부부가 산다. 구불구불한 서까래와 365일 다른 풍경을 가진 창, 둘만의 힘으로 수리한 부부만의 헛간 카페까지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계속된 장마로 미뤘던 정원 정리에 나선 부부는 그동안 웃자란 나뭇가지를 쳐내고 쑥쑥 큰 잡초를 뽑는다. 정원 가득 꽃 이름을 모두 아는 인희 씨와 다르게 용탁 씨가 유일하게 아는 꽃은 아내 뿐이다.
 

이용탁, 황인희 씨 부부의 모습

 

아내의 부탁으로 헛간 카페 창문 수리에 나선 용탁씨는 어린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문을 떼어내 그 위에 두꺼운 비닐을 씌웠다. 창문을 달고 나무 막대기로 고정하면 부부가 바라던 추억의 문방구 들창이 완성된다.

들창 앞에 선 용탁씨는 인희 씨를 부르며 "아주머니, 호떡 두 개 해주세요."라고 장난을 친다. 인희 씨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커피를 건넸다.

시기를 놓쳐서 수박만큼 큰 호박부터 콩나물처럼 싹이 난 옥수수까지 바구니 가득 직접 기른 야채들을 담을 때면 웃음꽃이 핀다.

어린 시절 어머님이 해주셨다는 호박볶음과 호박잎을 쪄내면 툇마루에서 먹는 부부만의 촌집 한 상이 차려진다. 마음에 품었던 촌집을 수리하며 행복을 꿈꾸는 부부의 촌집을 만나본다.

'한국기행: 1부 사랑이 꽃피는 집'은 7일 밤 9시 30분에 EBS1에서 방송된다.

(사진출처=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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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1부 사랑이 꽃피는 집...73년 된 흙집과 부부의 사랑

전국의 시골집을 방문하는 '아이러브 촌집' 기획
헛간 카페·정원·문방구 들창...부부의 사랑이 가득한 흙집
7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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