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폭포의 고장, 부용진을 지켜온 투자족
중국 4대 정원, 쑤저우의 졸정원의 사계절
20일 밤 8시 50분 EBS1에서 방송

중국의 베니스, 저우좡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세계테마기행이 '스페셜-궁금한 이야기, 중국'을 주제로 여행을 떠난다.

이번 기행에서는 3천년 역사를 가진 광활한 땅덩이의 나라 중국의 숨은 볼거리들을 찾아나선다. 

수천년동안 전설로 불린 비경과 인근 마을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해보고 중국 소설 속 영웅들이 활약했던 장소들을 탐험해본다.

또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살아가는 '네이멍구'의 초원과 사막도 함께 둘러보면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2부 천 년 고(古)촌락을 찾아서

동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천 년 된 마을을 찾아간다. 

수 가닥의 물줄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폭포와 층층이 걸려있는 절벽 가옥들이 조화를 갖춘 이곳은 '부용진(芙蓉鎭)' 혹은 '푸룽진'이라 불리는 지역이다. 

 

부용진의 거대한 폭포

 

이 곳에는 오랜 세월을 지켜온 '투자족'이 있다. 토지신인 '토왕(土王)'을 숭배하며 주로 산악지형 강가의 절벽에 집을 짓고 살아온 투자족은 중국 내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소수민족이다. 

현지에서 생각엿 장사를 하는 16살의 쨔오유지 씨와 함께 부용진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한다.

중국의 4대 정원 가운데 이름과 풍경이 상반되는 곳이 있다. 바로 물의 고장 '쑤저우(苏州)'의 '졸정원(拙政园)'이다.

명나라 왕헌신(王獻臣)이 정계를 비판하며 지은 졸정원은 '어리석은 자가 정치를 한다'는 뜻과는 반대로 정원의 풍경이 아름답다. 사계절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의 비밀을 엿본다.

'중국의 베니스'라 불리는 저우좡(周莊)은 800년 된 수향마을이다. 어렸을 적부터 노를 저어 온 뱃사공과 함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흐르는 이곳에서 호젓한 낭만을 느껴본다. 

저우좡에서 칼질의 대가 과자 달인과 무소의 뿔을 닮은 요상한 수상식물의 정체도 파헤쳐본다.

 

 

3부 불가사의 걸작의 탄생

3천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은 곳곳에 불가사의한 풍경들을 만들어냈다. 시대별로 수많은 왕조, 수도들이 거치면서 어디를 가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중국의 옛 도시들은 고대 걸작들의 배경이 된다. 대표적으로 산시성의 퉁완청(统万城)은 강력한 흉노족에 맞선 한족의 대치 현장이 남아 있는 곳이다. 

 

산시성의 통완청

 

흉노족을 감시하던 전망대 전베이타이(镇北台)와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만리장성 무톈위창청(慕田峪長城)에 올라 생생한 역사의 중심에 서 본다.

세계 4대 문명인 황허(黃河)는 기록된 것만도 26번이나 물길이 바뀐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황허의 유역에서 벼랑 끝에 세워진 사찰 샹루쓰(香炉寺)에 올라 태초의 도읍지였던 힘찬 기상을 느껴본다. 

황허가 만든 고산 마을 리자산촌(李家山村)에는 황허의 범람을 피해 만들어진 전통 동굴집, 야오동(窯洞)이 있다. 노래가 취미인 마을 토박이 리후이린 아주머니를 만나 야오동 구경을 하고, 마을 전통이 담긴 별별 노랫가락도 듣는다. 

 

불가사의 걸작의 탄생

 

사방에 해발 2천 미터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타이항산맥(太行山脈)에는 그들만의 은둔 생활지 꿔량촌(郭亮村)이 있다. 40여 년 전 13명의 힘 좋은 청년들이 터널과 마을을 일궈냈다는데 깊고 깊은 산중에 몸을 숨겼던 이유를 알아본다.

한편 EBS 세계테마기행 2부 '천 년 고(古)촌락을 찾아서'는 20일 밤 8시 50분 EBS1에서 방송되며, 3부 '불가사의 걸작의 탄생'은 다음날인 21일에 방송된다.

[사진=EBS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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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EBS1) 중국의 베니스, 저우좡을 가다

거대한 폭포의 고장, 부용진을 지켜온 투자족
중국 4대 정원, 쑤저우의 졸정원의 사계절
20일 밤 8시 50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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