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오브 레전드의 시즌 종료와 맞물려 인기를 얻은 블써,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
- 개발단계에 있는 블써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가
- 카카오와 협업하기 시작한 넵튠의 전망

사진 = 넵튠 제공

[MHN 문화뉴스 임건탁 기자] 최근에 급부상했던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이라는 게임이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블써라고 불려지며, 배트로얄 방식과 액션 pvp 방식을 차용한 게임이다. 그렇다면 블써(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가 어떻게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급부상

블써가 떠오르기 시작한 시점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시즌 종료 시점과 맞물린다. 현재 명실상부한 최고의 인기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게임 스트리머들의 주 컨텐츠이고 스트리머들은 랭크 게임을 플레이하며 시청자들을 모은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면 더 이상 랭크가 중요해지지 않기 때문에, 다음 시즌까지는 랭크 게임의 중요도와 관심도가 높지 않고, 스트리머들 또한 흥미가 떨어진다. 

그렇게 대체품으로써 집중된 블써는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게 되었다. 지난 20년 11월 28일에는 동접자가 약 35,000명대를 돌파하였고, 스팀 플랫폼의 플레이어 순위에도 꾸준히 순위권에 들게 되었다. 그리고 20년 11월 30일에는 pc방 점유율이 1.3%를 기록하며 11위를 기록하였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블써가 흥행하도록 만든 것일까?

우선 초반에 언급했던 두 장르의 조화이다. 지금까지 두 장르를 섞은 게임들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배틀 로얄의 이이템 랜덤성이 존재하지만, 지역에 따른 아이템을 모아 조합해 사용하고, 성장하는 방식이라는 새로운 점 때문에 전략성이 더 높게 평가되었다. 단순히 재능적인 영향이 아닌 전략적 요소가 중요하여 초보자가 상대적으로 덜 불리한 운영방식이다.

다음은 플레이타임이 짧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배틀로얄 장르보다 템포가 빠른 편에 속해 스쿼드의 경우 6~8분 안에 끝나기도 하며, 길어도 20분 안에 종료된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들어 게임 매커니즘을 파고들기 좋다. 

사진 = 넵튠 제공

보이기 시작하는 문제

그러나 최근에는 주춤하기 시작하며 아직까지는 큰 흥행 실적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이에는 부정적인 평가가 뒷따른다.

먼저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얼리 엑세스(개발단계)인 것을 감안할 수 있지만, 게임 내 캐릭터의 정보가 너무 단순하게 기재되어 있고, 유저가 직접 플레이를 해야 스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두 장르를 섞은 게임이기 때문에 애초에 진입장벽이 꽤 높은 게임인데 추가적인 시스템 추가로 벽이 더 크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튜토리얼 자체가 유저가 게임을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여, 유저들이 숙련도를 쌓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은 티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지만, 특히 더 심한 편이다. 게임이 지날 수록 월등히 강한 유저에 대항해 다른 유저들이 연합해 게임을 진행하고, 솔로 모드에서는 근접 캐릭터들은 원거리 캐릭터들에게 불리하여 연합하거나 이에 맞서 원거리 캐릭터들끼리 연합하기도 한다. 이는 연합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부분이고, 이를 제제한 수단이 필요하다. 

사진 = 카카오 제공

지난 20년 12월 18일 카카오 게임에서 블써를 만든 넵튠에 1,930억 원을 투자하여 최대 주주가 되며, 차후 흥행을 주도하고자 한다. 테스트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갔을 때, 부족한 부분을 잡고 유저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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