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국립극장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어린이음악회 '땅속두더지, 두디'를 5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 올린다.
 
 '땅속두더지, 두디'는 자극적이고 오락적이며 주입식 메시지가 범람하는 어린이 공연시장에 반기를 들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야심 차게 제작한 유기농 어린이 음악회이다.
 
땅 위에서 들리는 소리가 정말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땅속두더지 두디가 땅 위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야기를 신비롭게 펼쳐낸다. 2013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객석점유율 112%)되어 폭발적인 반응과 찬사를 불러일으켰으며 2014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새로운 연출진과 유아전문가의 자문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인다.
 
땅속두더지, 두디'는 어떠한 인위적인 교훈이나 권선징악의 메시지도 강요하지 않는다. 오직 음악과 영상, 소리만으로 이야기를 이끌며 아이들이 순수한 아름다움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4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땅속두더지, 두디'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감상을 위하여 하늘극장의 무대부분을 객석으로 만들었고, 딱딱한 의자 대신 푹신한 매트를 깔았다. 어린아이들은 엄마 품에 안길 수 있고, 공연 중 신이 나면 뒹굴 수도 있다. 아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하여 악기에서 나는 소리뿐만 아니라, 리듬과 음을 가진 소리라면 모두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땅속두더지, 두디'에서는 서양 클래식과 재즈, 록 등의 장르를 국악기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재편곡하여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생생한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가야금과 거문고·해금·피리·장구 등의 전통국악기 외에도 깡통·병뚜껑·플라스틱병·솜뭉치 등 일상적인 재활용품들이 효과 악기로 변신한다. 이러한 각종 효과음까지도 사전 녹음이 아닌, 라이브 연주를 통해 흘러나오는 생생한 소리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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