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논픽션 전문 브랜드 북라이프가 망가진 정신 건강을 회복시키는 음식의 힘을 다룬 건강서 ‘미라클 브레인 푸드’를 출간했다.

이 책의 저자인 우마 나이두 박사는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뒤 코넬 대학교에서 영양학을 공부하고 요리에 대한 관심으로 케임브리지 조리 기술 학교에 진학해 전문 셰프로 졸업한 독특한 이력의 심리학자다.

우마 나이두 박사는 첫 저서인 ‘미라클 브레인 푸드’에 6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의·과학적 최신 연구와 직접 진행한 다양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음식이 정신 건강에 기여하는 방식을 설득력 있게 소개했다.

저자는 상당수 정신 질환이 뇌와 신체 사이의 연결 고리가 어긋남에 따라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은 심장에 영향을 끼치고, 신장에 내분비 기관인 부신에 문제가 생기면 공황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저자는 의학이 전문화됨에 따라 많은 의사가 신체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은 놓친 채 장기를 따로 떼어 보기 시작했는데 이는 결코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신체 내부의 장거리 관계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관계는 뇌와 장이다.

장 신경계는 1억~5억개 뉴런을 포함하고 있어 신체 내에서 가장 거대한 신경집합체다. 기분과 감정을 통제하는 역할로 익숙한 세로토닌 수용체의 90퍼센트가 장에 위치하는 것을 볼 때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정신 질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대부분의 정신 문제인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치매 및 뇌 안개, 강박 장애, 불면증 및 피로, 양극성 장애 및 조현병, 성 본능까지 총 10가지 정신 질환을 예방하고 균형잡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군집) 구성을 이룰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한다. 

책 말미에는 저자가 참전 군인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하며 직접 연구, 개발한 40여 가지 레시피가 담겨있어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릴 지침서가 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