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꾸준히’장애의 벽 넘어 웹툰 세상에 도전하는 웹툰작가교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수료생 작품 온라인 및 VR 전시 개최
2021년 11개 기관을 통해 찾아가는 교육 등 운영 방안 확대 실시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2020년 청년장애인웹툰아카데미 수료생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 ‘좋아좋아 展’을 개최했다.
만화가 좋고 웹툰이 좋은, 무엇보다 그림 그리는 것이 좋은 우리 청년들의 지난 1년간 여정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로 야외전시 콘셉트로 준비되었다. 참여 기관별로 총 9개관으로 구성되어 전시관마다 방명록이 준비되었으며 작품별 상세페이지에 관람객이 축하와 응원의 의미를 담은 ‘좋아요’를 직접 남길 수 있어 예비작가를 꿈꾸는 젊은이들과 직접소통이 가능하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청년장애인웹툰아카데미는 장애인의 웹툰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잠재력 있는 웹툰 작가를 발굴, 육성하여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2020년에는 서울, 경기, 부산, 제주, 경남 지역의 9개 장애인 복지관에서 ‘나만의 웹툰 만들기’, ‘웹툰 진로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웹툰 교육을 실시하여 총 418명이 수료하였다.
부산 기장장애인복지관의 윤진석, 조태성, 황성제 학생은 종이컵 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되어 2년간 매월 20만원의 상금을 지원받게 되었고, 조태성 학생은 흔흔주(흔한 동물원에서 일어나는 흔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제로 컬러링북을 출판하여 장애인식 개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더원발달지원센터 이종욱 학생은 “발달장애인인 내가 웹툰을 한다니까 사람들이 웃었다. 2년간 웹툰을 배우면서 내가 가진 소질을 발견하고 웹툰 교육과 전시회를 통해 웹툰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장래희망에 웹툰 작가라고 쓰게 되었다. 언젠가 웹툰 작가 이종욱을 만나길 기대한다.” 라고 하였다.
제주도농아복지관 이상준(복숭이)강사는 “장애인 웹툰 강의에 처음에는 어수선함에 많이 당황했다. 그러나 강의 중에 학생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고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내가 명강사들의 특강을 들은 것처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며 “학생들은 ‘장애’라는 병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건 정말 장애가 아니라 평범하지 않은 다른 방향으로의 발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2021년에는 2개 기관을 추가 지원, 전국 총 11개 청년장애인웹툰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설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웹툰 교육 활성화를 통해 누구나 원하면 웹툰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교육사업팀 최하전 팀장은 “장애인들의 웹툰 작가로의 도전을 응원하며 당장의 성과보다 수료생 작품 결과 전시 및 웹툰 관련 기업 연계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수료생들의 자립발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년장애인웹툰아카데미 온라인 전시 ‘좋아좋아 展’과 2021년 수행기관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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