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금)-8월 1일(일),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월 14일(금)-6월 13일(일), 프로젝트 갤러리 (단채널비디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AI드론(라이다(LiDAR) 센터 등 탑재), 영상, 설치
[문화뉴스 금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세 번째 작품으로 안정주/전소정의 '기계 속의 유령'을 선보인다.
미술관을 무대로 한 영상설치 작품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가진 드론이 유령과 같은 시선을 가진 퍼포머로 등장하며 설치작품 사이를 비행하며 촬영한 이미지를 실시간 송출한다.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8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는 신기술을 활용해 다른 감각과 사유방식을 제안하는 동시대 예술 작품 6편을 제작하고 있다. 2월에는 권하윤의 '잠재적인 마법의 순간을 위한 XX번째 시도', 3월에는 서현석의 'X(무심한 연극)'을 선보였고 그 세 번째 작품으로 안정주/전소정 작가의 '기계 속의 유령'을 소개한다.
안정주는 대중매체나 일상에서 채집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변형, 변주, 반복해 독자적인 서사구조의 영상작업을 만들어왔다. 전소정은 비선형적인 시공간을 가설해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계 속의 유령'은 미술관을 무대로 하는 설치와 영상작업이다. 이 작업은 과학기술의 현재, 감각기관이자 기계장치로서의 눈, 증식하는 하이브리드 등을 고찰하고 상상하는 작업이다. 특히 드론은 유령과 같은 시선을 가진 퍼포머로, 작품을 가로지르고 이 이미지를 실시간 송출한다.
서울박스에는 가설된 공간을 구축하는 구조들, 여러 기술적 대상들(technical objects), 이를 바라보는 몇 대의 카메라와 복잡한 이 구조 사이를 유영하는 AI 드론과 드론이 제공하는 일인칭 시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술적 대상들은 일렁이는 빛을 만들어내는 로봇팔, 상승과 추락을 반복하는 공기주머니, 물고기의 움직임과 산소를 만들어내는 기포기 등이다.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단채널비디오(20분 6초)가 전시되는데, 이 작업은 경주용 드론이 제공하는 인간 감각과는 다른 초월적 시각과 기계적 속도감이 근대성의 결과로 나타난 하이브리드한 공간, 국립현대미술관과 인공자연인 밤섬을 가로지르며 다층적 풍경을 구성한다.
설치와 영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작업은 가시적 세계 너머의 실체를 드러내고, 감각의 전이를 실험하면서, 공감각적 시공간을 구축하고자 한다.
'기계 속의 유령'은 미술관의 보이지 않는 공간, 신체가 닿을 수 없는 장소를 배회하는 기계장치인 드론을 떠올리며 작가가 붙인 제목으로, 인공지능 로봇의 역설, 그 이면에 숨은 노동, 기계-눈의 감각들 그리고 영상의 유령성 등을 생각하게 해준다.
더불어 이 기계-유령은 인간 지각의 한계를 실감하게 하고 기존 주체의 위치를 위협하며 새로운 감각의 개입을 요구한다.

전시기간(5월 14일(금) - 6월 12일(토)) 중에는 AI 드론 비행이 있을 예정이다. AI 드론의 일인칭 시점을 현장에서는 고글을 통해, 온라인으로는 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심현철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무인 시스템 연구실이 개발했다.
카메라나 라이다(LiDAR) 등의 센서가 탑재되어있어 주변의 장애물들을 탐지하고, 자신의 위치값을 측정하며, 주어진 경로를 따라 장애물을 피해 가면서 비행한다.
한편, AI 드론의 일인칭 시점을 현장에서는 고글을 통해, 온라인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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