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창작지원 사업 선정작' 허나영 작가 개인전
오후 12시부터 19시까지 마포 아트랩반서 전시

[문화뉴스 장연서 기자] 1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연희동 아트랩반에서 작가 허나영의 '다면체의 시간' 시각예술 전시가 개최된다.
흩뿌려진 어떤 존재와 마음들 사이를 걷는다.
머물렀다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다.
바람 같기도, 빛 같기도, 누군가의 얼굴 같기도 하다.
'다면체의 시간'은 허나영 작가가 특정한 장소와 순간에만 가능한 것들, 비물질적이거나 비가시적인 일들을 해오면서 들었던 고민을 담은 작업이다.
전시를 기록한 사진과 영상은 남아있지만, 모든 작업을 온전히 담을 수 없으며 다른 공간에서 구현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또, 소리는 보이지 않지만 흩어져서 어딘가에 존재하며 이미지는 사라졌지만 마음속에 다시 살아 움직인다고 말한다.
작가는 "몇 차례 작업을 하고 남은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니 그것은 바로 그 순간에 작업을 마주한 관객이었습니다. 작업을 하는 사람(발신하며 말하는 사람)과 그것을 관람하는 사람(수신하고 듣는 사람)은 결국 함께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흩어진 시간들은 어떻게 서로 연결될 수 있을까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도달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편지를 다시 부쳐보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장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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