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비틀쥬스' 관람객 1명 코로나19 확진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장 스태프 확진에 10, 11일 공연 취소
공연 외의 부대행사에서 감염확산, '뒷풀이' 삼갈 것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비틀쥬스' 6일 관람객 1명 코로나19 확진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을 관람한 관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주최사인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은 10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종로구 보건소 역학 조사관을 통해 지난 6일 오후 8시 공연 관람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는 공연장에 머무는 동안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고, 관할 보건소로부터 공연을 진행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역학조사관 요청에 따라 인근 관객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해당 관객에 대해선 보건소에서 필요한 안내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주기적으로 공연장 내 방역을 하고 있으며, 공연 시작 전 관객 접촉이 빈번한 지점을 특별 소독하고, 배우·스태프 및 관련 근무자들도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동주, 달을 쏘다' / 사진 = (재)서울예술단 제공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장 스태프 확진에 10∼11일 공연 취소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10∼11일 공연이 공연장 스태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취소됐다.

제작사인 서울예술단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오전 예술의전당 무대 운영 필수인력 중 확진자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10일과 11일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확진자는 배우 및 대기실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더 자세한 사항은 현재 예술의전당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이날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여섯 번째 시즌 공연을 개막할 예정이었다.

서울예술단은 "공연 개막일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2년 초연한 '윤동주, 달을 쏘다.'는 참담한 조국의 현실에 괴로워하며 시 쓰기와 절필을 반복했던 윤동주가 남긴 시와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잠정 폐쇄된 공연장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잠정 폐쇄된 공연장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첫 공연장 확진 사례,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22명 집단감염

한편, 첫 공연장 확진 사례인 서울 종로구 공연장과 관련해 2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연장 관계자 1명이 자난달 29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19명, 8일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22명이 감염됐다. 공연 이후 부대행사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공연 관계자들과 관객들을 위해 배우들과 관객의 소통은 공연장 내부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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